'수리온' 이어 소형무장헬기까지 국산화…2019년 첫 비행

by김관용 기자
2017.06.27 09:03:34

한국항공우주산업 개발, 시제 1호기 조립 착수
내년 말 최종 조립, 2019년 시험비행 계획
소형무장헬기, 소형민수헬기와 연계해 개발
2022년이면 수리온 이어 소형무장헬기도 대한민국 하늘 비행

[이데일리 김관용 기자] 우리 육군의 국산 소형무장헬기가 2019년 첫 비행을 한다. 2022년이면 '수리온'에 이어 국내 기술로 개발된 소형무장헬기가 대한민국 하늘을 비행할 것으로 보인다. 

방위사업청은 27일 한국항공우주(047810)산업(KAI) 본사 조립동에서 소형무장헬기(LAH) 시제1호기 조립 착수 행사를 가졌다고 밝혔다. 

소형무장헬기는 육군의 노후 공격헬기인 500MD와 AH-1S를 대체하기 위해 지난 2015년 6월 체계 개발에 착수했다. 이후 작년 8월 기본설계를 완료하고 11월에는 시제1호기 부품 생산 착수행사를 가진 바 있다. 현재 소형무장헬기 개발은 구성품별로 상세설계가 진행되고 있다. 올해 10월말 상세설계검토회의(CDR)를 거쳐 내년 말 최종 조립, 2019년 시험비행을 계획하고 있다.

소형무장헬기는 소형민수헬기(LCH)와 연계해 개발되고 있는 프로젝트다. 따라서, 소형무장헬기에 적용되는 많은 부품을 소형민수헬기와 공유해 부품 호환성과 경제성, 향후 후속 군수지원의 용이성 등이 기대된다.

한국항공우주산업의 해외 및 내수시장 판매목표는 소형무장헬기와 소형민수헬기를 합쳐 1000여대다. 이에 따른 경제파급 효과는 23조원, 연 11만 명의 일자리 창출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상명 방사청 한국형헬기사업단장(육군준장)은 “사업의 효율적 관리를 위해 경남 사천에 스마트워크센터를 설치해 운영 중”이라며 “이를 통해 현장 밀착형 사업관리를 수행해 성공적인 사업이 될 수 있도록 적극적인 노력과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국산 소형무장헬기 1:1 모형 사진 [출처=방위사업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