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박지혜 기자
2021.11.22 09:49:32
[이데일리 박지혜 기자] 안철수 국민의힘 대선후보가 22일 ‘인천 흉기 난동 사건’ 관련 경찰의 부실 대응을 두고 “이것이 문재인 대통령이 취임사에서 약속한 ‘한 번도 경험해 보지 못한 나라’의 모습인가”라고 물었다.
안 후보는 이날 페이스북에 ‘경찰이 범죄 현장에서 도망갔다니, 이게 무슨 나라입니까?’라는 글을 올리고 이같이 비판했다.
그는 “지난 11월 15일 인천에서 범죄를 제압해야 할 경찰이 범죄 현장에서 도피했다는 피해 시민의 청원 글을 보면서 제 눈을 의심했다”며 “대한민국은 국가로서의 책임과 역할을 포기했고, 민생치안은 완전히 무너졌다”고 했다.
이어 “국가가 자기 책임과 역할을 못하면 국민은 세금을 낼 이유도 없고 국가 권력에 승복할 이유도 없다”며 “경찰은 군대와 함께 국가의 가장 강력한 공권력이다. 그런 공권력이 사적 불법 폭력이 무서워 도망을 쳤다니 기가 막히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문 대통령은 마땅히 즉각 국민에게 사과하고 필요한 모든 조치를 해야 한다”며 “철저한 진상 조사를 지시하고, 관련 경찰관들을 엄하게 처벌해야 한다. 당연히 경찰청장도 지휘책임을 물어 경질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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