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이명철 기자
2016.08.23 09:06:32
[이데일리 이명철 기자] 한진해운(117930)이 산업은행 등 채권단에 경영정상화 방안을 제출할 것이라는 소식에 강세다.
23일 오전 9시5분 현재 한진해운 주가는 전일대비 13.92% 오른 2005원을 기록 중이다. 지난 2거래일 연속 하락했다가 상승 전환했다. 경영정상화 방안 제출 후 채권단 지원 기대감이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이날 업계에 따르면 한진해운은 이르면 오는 25일 자구안을 채권단에 제출할 예정이다. 자구안에는 대한항공(003490) 유상증자를 통한 그룹 지원, 20% 후반대 용선료 인하 조정 방안 등이 담길 것으로 전해졌다. 한진그룹 경영정상화 방안이 제출되면 채권단은 한진해운에 대한 부족 자금규모를 산출하고 금융권 차입금 7000억원에 대한 출자전환 여부와 규모를 결정할 전망이다.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의 추가자금 지원 규모 만기가 도래하는 선박금융 5000억원의 상환 시기 연장 등도 관건이다. 한편 자구안이 받아들여진 후 채무재조정, 용선료 조정 협상이 마무리되면 한진해운은 법정관리를 모면하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