軍 장병들, 영내서 스마트폰으로 '웹툰'도 본다

by김관용 기자
2017.04.10 09:01:15

레진코믹스, 軍 장병 스마트폰 대여 서비스 '이지톡'과 제휴
4월 한 달 간 군 장병 대상 웹툰 이용 쿠폰 제공 이벤트

[이데일리 김관용 기자] 이젠 군대에서도 스마트폰에서 ‘웹툰’을 즐길 수 있게 됐다. 웹툰은 인터넷을 뜻하는 ‘웹(web)’과 만화를 의미하는 ‘카툰(cartoon)’이 합쳐져 만들어진 신조어다.

웹툰 서비스 업체인 레진엔터테인먼트는 군(軍) 장병 대상 스마트폰 대여 서비스 ‘이지톡’을 운영하는 이지모바일과 제휴를 맺고 레진코믹스 앱을 웹툰 업체 중 단독으로 탑재해 서비스한다고 10일 밝혔다. 이에 따라 해당 서비스가 가능한 전국 육·해·공군 부대에서 군 장병들이 스마트폰으로 레진코믹스 웹툰을 볼 수 있게 됐다.

이지톡은 우리 군대에서 장교와 부사관이 아닌 장병들이 사용할 수 있는 유일한 스마트폰 서비스다. 2015년 국군복지단이 군 장병들의 소통문화 개선과 휴식시간 활용을 돕기 위해 도입했다. 장병들에게 일정 시간씩 스마트폰을 빌려주는 대여 방식으로 운영되고 있다.

장병들은 일과후나 주말 등 휴식시간에 빌려쓸 수 있다. 선불제 혹은 후불제로 요금제를 택해 사용 요금을 부담하면 되는 구조다. 이를 위해 국군복지단은 입찰을 통해 알뜰폰(통신망 임대를 통한 저렴한 요금의 이동통신 서비스) 사업자인 이지모바일을 단독 사업자로 선정한바 있다.



다만 군의 특성상 통신보안 문제를 고려해야 하기 때문에 일반 스마트폰과 달리 별도의 웹브라우저가 설치돼 있지 않다. 사전에 국군복지단에서 승인된 앱만 탑재할 수 있다.

현재까지 페이스북(SNS), 유튜브(동영상), 멜론(음악) 등의 앱들이 이 폰에 탑재돼 있다. 레진엔터테인먼트는 이번에 웹툰 분야 단독 앱으로 탑재됐다.

레진엔터테인먼트는 이번 군 스마트폰 서비스 시작을 맞아 4월 한 달 간 군 장병 이용자들을 대상으로 웹툰 이용 쿠폰을 증정하는 이벤트를 진행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