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유재희 기자
2022.11.22 10:00:18
[美특징주]中봉쇄 강화 및 유가 하락에 전기차株 6~8대%↓
줌, 3분기 실적 호조에도 시간외서 급락...4분기 우려↑
이마고, 머크 피인수 소식에 하룻새 주가 두배 ‘껑충’
[이데일리 유재희 기자] 21일(현지시간) 뉴욕증시 3대 지수는 일제히 하락세로 마감했다. 다우지수와 S&P500지수는 약보합을 기록한 반면 나스닥 지수는 1% 넘는 급락으로 거래를 마쳤다. 중국에서 코로나19가 빠르게 확산되고 단기간내 사망자가 3명 발생하면서 봉쇄 조치가 강화되고 있는 데 따른 영향으로 해석된다. 공급망 이슈가 인플레이션을 또 자극할 수 있기 때문이다. 특히 중국발 경기 우려가 커지면서 중국 매출 비중이 큰 기술주를 중심으로 하락세가 두드러졌다.
오는 24일 추수감사절 휴일을 앞두고 관망세가 짙어지고 있는 만큼 당분간 변동성 장세가 이어질 가능성이 큰 상황이다.
줌 비디오(ZM, 80.26 ▼1.69%, ▼7.2%*)
화상회의 서비스 제공기업 줌 비디오 주가가 장마감 후 시간외 거래외서 7% 넘는 급락세를 기록했다. 향후 실적 우려가 커진 탓이다.
이날 줌 비디오는 장마감 후 3분기 실적을 발표헸다. 매출액은 전년대비 4.8% 증가한 11억달러, 조정 주당순이익(EPS)은 1.07달러로 시장예상치 10억9000만달러, 0.83달러를 각각 웃돌았다.
다만 4분기 실적 목표치가 예상치에 못 미치면서 투자심리가 크게 위축된 것으로 보인다. 줌 비디오는 4분기 매출액 가이던스로 10억9500만~11억5000만달러, 조정 EPS는 0.75~0.78달러를 제시했다. 시장에서는 각각 11억2000만달러, 0.82달러로 예상한 바 있다.
테슬라 등 전기차株 동반 하락
이날 테슬라를 필두로 한 전기차주가 동반 급락했다.
테슬라(TSLA) 주가는 6.84% 급락하며 2년내 최저 수준까지 고꾸라졌다. 루시드(LCID, ▼8.44%)와 리비안(RIVN, ▼6.33%), 니콜라(NKLA, ▼7.66%), 카누(GOEV, ▼6.45%) 등도 각각 6~8%대의 하락률을 기록했다.
중국내 코로나 확진자가 빠르게 급증하고 사망자가 발생하면서 봉쇄 조치를 강화하려는 움직임이 나타나자 중국발 경기 우려가 부각된 데다 국제유가가 하락하면서 내연기관차 대비 전기차 매력도가 낮아진 영향으로 해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