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기정통부, 美 국립핵안보청과 과학기술 협력 물꼬

by강민구 기자
2024.04.22 09:40:59

핵확산 저항성 최적화 사업 협력 위한 성명서 체결

[이데일리 강민구 기자] 이창윤 과학기술정보통신부 1차관이 22일 질 흐루비(Jill Hruby) 미국 에너지부 핵안보 차관 겸 국립핵안보청(NNSA) 청장을 만나 핵확산 저항성 최적화 사업 협력을 위한 공동성명서를 체결하고, 한미일 연구기관 간 공동연구 준비현황과 향후계획을 점검했다.

(사진=과학기술정보통신부)
NNSA는 연구용 원자로의 설계를 검토해 핵확산 저항성을 강화하는 핵확산 저항성 최적화 사업을 주도하고 있다. 과기정통부는 NNSA와 협력해 한국의 수출형 연구로 파일럿 모델 설계를 핵확산 저항성 관점에서 검토해 최적화할 계획이다. 양 기관은 비확산 협력 증진을 위해 22일 공동성명서도 체결했다.

한편, 한·미·일 연구기관 간 협력은 작년 8월 한미일 캠프 데이비드 정상회담 합의사항이다. 미 에너지부(국립핵안보청) 소속 3개 국립연구소와 과기정통부 산하 출연연, 일본 연구기관 간 공동연구 및 인력교류를 추진하는 내용이다.



작년 12월 프레임워크 체결에 이어 협력형태, 거버넌스 등에 대한 구체적인 내용을 담은 협력각서(MOC) 체결이 곧 마무리될 예정이다. 양국은 3국 연구기관 간 협력은 핵심·신흥기술 등 주요 분야에서 세계 최고 수준의 연구성과를 만들고, 서로에게 도움이 되는 이익을 추구할 기회라고 보고, 후속 절차가 차질 없이 추진되도록 협조하기로 했다.

이창윤 과기정통부 1차관은 3개국 연구기관 간 협력뿐만 아니라 한미 연구소 간 공동연구 및 인력교류 촉진 방안을 논의하고 양국 간 핵융합 협력 중요성을 강조했다.

이창윤 1차관은 “미국 핵심 국립연구소와 원자력의 안전한 연구를 관할하는 국립핵안보청과 두 건의 협력사업을 착수하는 것은 과학기술 협력의 외연 확장과 질적 향상의 성과라는 의미가 있다”라면서 “핵확산 저항성 최적화 협력이 양국 핵비확산 공조 체제를 강화하는 모범사례가 되도록 미국 관계자들과 소통해나가겠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