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개인 매수에 상승 출발…삼성전자·SK하이닉스↑

by이은정 기자
2021.04.13 09:18:58

개인 홀로 ‘사자’, 외인·기관 ‘팔자’
업종 유통업·통신업 상승, 증권 하락
시총 상위株, 반도체株 상승

[이데일리 이은정 기자] 14일 코스피 지수가 상승 출발했다. 간밤 뉴욕증시 주요 지수가 실적발표를 앞두고 차익 매물 출현에 소폭 하락했지만, 1분기 실적 기대감이 맞물린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반도체 대형주도 오름세다. 개인은 전날에 이어 순매수, 외국인·기관은 순매도세를 보이고 있다.

이날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오전 9시7분 기준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3.35포인트(0.43%) 오른 3148.94를 기록 중이다. 이날 3138선에서 출발해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전 거래일(12일) 강보합 마감한 데 이어 2거래일 연속 상승세다.

12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0.16% 하락한 3만3745.40,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0.02% 떨어진 4127.99로,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0.36% 하락한 1만3850.00으로 마감했다. 본격적인 실적 시즌을 앞두고 차익 실현 매물이 출회됐다는 평이다. 미국 10년물 국채금리는 소비자물가지수(CPI) 발표를 앞두고 이날 1.67% 근방에 머물렀다.



서상영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국내 증시는 미 증시가 소비자 물가지수 발표와 실적 시즌을 앞두고 매물 소화과정을 보인 점이 부담으로 작용할 전망이지만, 1분기 실적 시즌 기대감이 높아져 하락폭은 제한될 것”이라며 “코스피 시장은 외국인 수급이 4월 들어 순매수를 이어오다 최근 대형주 중심의 매도를 보여 코스닥 대비 영향을 받을 전망”이라고 말했다.

수급별로는 개인이 2362억원 순매수 중이다.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2370억원, 184억원 순매도하고 있다. 프로그램별로는 전체 429억원 순매수를 기록하고 있다.

업종별로는 통신업, 유통업이 1% 이상 오르고 있다. 섬유·의복, 종이·목재, 화학, 의약품, 비금속광물, 운수장비, 건설업, 운수장비, 은행, 보험, 서비스업, 제조업은 1% 미만 상승 중이다. 음식료품, 기계, 전기·전자, 의료정밀, 전기가스업, 운수창고, 금융업, 증권, 서비스업은 1% 미만 내림세다.

시가총액 상위주는 혼조세다. 대장주인 삼성전자(005930)와 SK하이닉스(000660)는 1% 미만 오르고 있다. 배터리주도 상승세다. LG화학(051910)은 1%대, 삼성SDI(006400)는 2%대, SK이노베이션(096770)도 2%대 오르고 있다. 현대차(005380)는 1% 미만, 기아(000270)는 1% 넘게 오르고 있다. 셀트리온(068270)은 1% 미만 상승하고 있다.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 카카오(035720)는 보합이다. NAVER(035420), 삼성전자우(005935)는 1% 미만 내림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