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회 김원일 신인 문학상에 한금숙 '소풍'

by이윤정 기자
2018.12.07 09:14:35

"비판적으로 현실 바라보는 화자 인상적"

한금숙 작가(사진=김원일문화사업운영위회).


[이데일리 이윤정 기자] ‘제1회 김원일 신인 문학상’에 한금숙 작가의 단편소설 ‘소풍’이 선정됐다. 1973년 옥천에서 출생한 한 작가는 한국예술종합학교 연극원 서사창작과 전문사를 졸업했다.



‘김원일 신인 문학상’은 ‘마당 깊은 집’과 ‘불의 제전’을 비롯해 많은 작품을 발표하며 분단문학의 거장으로 우뚝 선 김원일 소설가의 문학적 업적을 계승하고 통일된 미래를 염원하기 위해 제정했다.

본심에 올라온 12편의 단편소설 중 여성의 일상을 다룬 ‘태풍을 기다리며’와 ‘소풍’을 집중적으로 논의했다. 심사를 맡은 강영숙 소설가와 정홍수 평론가는 “‘태풍을 기다리며’는 중심화자인 어린 인물이 어른 세계를 엿보는 제한적 시점이 다소 불편하고 작위적인 느낌이 강했다”며 “‘소풍’은 화자가 현실적인 억압 기제나 아이러니한 상황에 대해서 무조건 수용하기보다 비판적인 관점을 가지려고 노력한다는 것이 큰 장점으로 부각됐다”고 심사평을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