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건설, 1분기 매출 2.2조...전년比 16%↑

by박종화 기자
2022.04.28 09:08:57

기저효과에 영업익은 3.5% 감소
"올해 매출 10조, 신규수주 12.2조 목표"

[이데일리 박종화 기자] 대우건설 1분기 매출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6% 늘어났다.

대우건설은 연결재무제표 기준 1분기 매출이 2조2495억원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28일 공시했다. 지난해 1분기(1조9390억원)보다 16.0% 늘어난 액수다.

부문별로 봐도 모든 분야에서 1년 전보다 매출이 늘어났다. △주택·건축사업 부문 1조5143억원 △토목사업 부문 3825억원 △플랜트사업 부문 2719억원 △기타 연결·종속 부문 808억원 등이다. 특히 분양 물량이 늘어난 주택·건축 부문과 대형 해외 프로젝트가 매출 성장을 이끌었다.



대우건설 1분기 영업이익은 2213억원으로 1년 전(2294억원)보다 3.5% 줄었다. 주택 원가율 개선, 해외 프로젝트 준공 등으로 호실적을 거뒀던 지난해 1분기 실적의 기저효과(비교 시점에 따라 등락 폭이 커 보이는 현상)라는 게 대우건설 설명이다.

1분기 당기 순이익은 지난해 1479억원에서 1736억원으로 증가했다. 대우건설은 주택 3만가구 분양과 해외 사업을 중심으로 한 토목·플랜트 턴어라운드(적자에서 흑자로 돌아서는 것)를 기대하고 있다. 1분기 총 2조6585억원 규모 일감들을 새로 따내면서 42조882억원에 이르는 수주고도 쌓아놨다.

대우건설 측은 “원자재 가격 급등 등 대내외 리스크가 걱정되는 상황이지만 수익성 중심의 수주 전략과 원가율 개선 등 시스템에 기반을 둔 사업 관리 역량, 중흥그룹과의 시너지 등을 통해 매출 10조원, 신규 수주 12조2000억원이라는 올해 목표를 달성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