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김현아 기자
2014.07.06 13:59:06
전문가들 "LTE로 하되 700MHz 적합"
지상파, 야당 일각 "700뿐 아니라 900MHz도 고려해야"
미래부 "기술기준과 주파수 소요량만 결정..대역은 나중에"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 정부가 세월호 참사이후 재난안전통신망(이하 재난망) 구축을 앞당기기로 했다. 재난관리 책임기관, 긴급구조기관, 구조지원기관이 통합된 무선망으로 위기를 관리하자는 것인데,최근 어떤 주파수 대역으로 할 지가 논란이다.
전문가들이 기술기준은 롱텀에볼루션(LTE)으로 주파수 대역은 700MHz로 하는 게 비용대비 효율성은 물론 신기술 업그레이드에 유리하다고 하자, 700MHz 주파수를 자사의 초고화질(UHD) 서비스 주파수로 써야 한다고 주장하는 지상파방송사들이 반발하고 있다.
올해 초까지 700MHz 논쟁은 남은 주파수(55MHz)를 △초고화질(UHD)방송 전송용으로 써야 한다는 지상파 방송사와 △LTE 데이터 트래픽 해소용으로 필요하다는 통신사가 맞서왔는데, 여기에 재난망이 급부상하고 있는 것이다. 재난망 용도로 700MHz 주파수 일부를 할당할 경우 UHD나 데이터 트래픽 해소용은 줄어들수 밖에 없다.
지상파 방송사 의견과 비슷한 새정치민주연합 일각에서는 “공익을 위해 UHD 조기 상용화가 필요하다”면서, 재난망 주파수는 700MHz외에 900MHz 등을검토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안정상 새민련 미방위 수석전문위원은 “재난망을 700MHz로 못박을 필요는 없다”면서 “900MHz 등 다른 대역을 충분히 고려할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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