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닷새 만에 반등…뉴욕 상승 훈풍

by박형수 기자
2016.05.03 09:07:42

[이데일리 박형수 기자] 코스피가 닷새 만에 반등하고 있다. 간밤 뉴욕증시가 달러 약세와 경제지표 호전을 이유로 상승 마감한 영향을 받는 것으로 보인다.

3일 오전 9시5분 현재 코스피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8.65포인트(0.44%) 오른 1986.80을 기록하고 있다.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0.66% 올랐고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지수와 나스닥 지수도 상승했다. 지난 3월 미국 건설지출이 8년 만에 최대치를 기록했고 지난달 미국의 제조업 활동이 확장을 지속한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달러화 약세를 이끄는 것도 투자심리가 좋아지는 데 역할을 하고 있다.



수급 측면에서는 개인과 외국인이 장 초반부터 매수 우위를 보이며 지수 상승을 이끌고 있다. 개인과 외국인은 각각 31억원, 55억원 순매수를 기록하고 있다. 기관 투자가는 88억원 순매도 중이다. 프로그램 매매는 차익과 비차익을 합쳐 6억원 매수 우위를 보이고 있다.

업종별로는 상승 업종 수가 하락업종보다 많다. 건설(1.5%) 은행(0.9%) 증권(0.82%) 업종 등이 강세를 보이는 가운데 기계 통신 전기가스 업종 등은 약보합권에 머물고 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도 대다수 상장사가 오름세다. 삼성전자(005930)가 전날보다 0.72% 오른 125만9000원에 거래되고 있고 삼성물산(028260)이 1% 이상 오르고 있다. 현대차(005380) 현대모비스(012330) 아모레퍼시픽(090430) 포스코(005490) LG화학(051910) 신한지주(055550) 등도 상승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