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화학 석유화학 전 제품, 온라인서 사세요"

by경계영 기자
2021.12.01 09:31:51

영업플랫폼 'LG Chem ON' 제품군 확대
제품 살펴보고 주문 현황까지 실시간 확인

[이데일리 경계영 기자] LG화학은 디지털 영업 플랫폼 ‘LG Chem ON’을 석유화학 제품군 전체로 확대 도입한다고 1일 밝혔다.

LG Chem ON은 온라인 쇼핑몰과 마찬가지로 석유화학 제품을 살펴보고 기술 협업과 실시간 주문 현황까지 파악할 수 있도록 만든 LG화학(051910)만의 플랫폼이다.

LG Chem ON은 지난 6월 고부가합성수지(ABS) 고객을 대상으로 기술 협업 기능을 우선 개시한 데 이어 이달부터 재활용플라스틱(PCR)·생분해성 소재를 포함한 LG화학의 석유화학제품 450여개로 그 영역을 넓혔다.

제품군을 확대했을 뿐 아니라 이번에 기술 협업부터 실시간 배송·주문 조회와 의견제기(Claim & Complaint) 기능도 추가됐다.

LG화학 영업사원이 디지털 영업을 위해 LG Chem On에 접속하고 있다. (사진=LG화학)
LG화학은 세계 석유화학 기업 가운데 처음으로 대면 영업에 의존한 석유화학업계 방식에서 벗어나 디지털 플랫폼을 통한 고객 접점 업무를 제공했다.



이번 제품군 확대로 LG화학 고객사가 LG Chem ON을 활용해 제품을 쉽게 탐색하고 기술 협업 접근성도 개선될 것으로 기대된다.

지난 6개월 동안 플랫폼을 방문한 고객 1만2000명가량 가운데 제품 상세 스펙을 내려받은 고객은 2780명이었고, 프로젝트를 의뢰한 비율은 12.2%로 집계됐다. 이는 일반 기업간거래(B2B) 시장에서의 웹사이트 목표 전환 비율 6~11%보다 높은 수준이다.

LG Chem On은 영어와 중국어도 지원한다. 플랫폼 전체 방문자 40%가 한국 외 지역 고객으로 중국과 미국 지역 방문 비율이 각각 7%, 6%로 가장 높았다.

LG화학은 고객의 목소리를 선제적으로 반영해 주문 기능 추가 도입과 검색 세분화, 언어권 확대 등을 준비하고 있다.

LG화학 석유화학사업본부 DX추진팀은 “기술적인 접근뿐 아니라 고객에게 진정한 가치를 제공하는 것에 집중했다”며 “고객 지향적인 디지털 전환을 이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디지털 영업 플랫폼 ‘LG Chem On’의 모바일 접속 화면. (사진=LG화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