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건' 노승열, PGA CIMB 클래식서 공동 3위 도약

by이석무 기자
2014.10.31 18:24:16

노승열. 사진=Gettyimages/멀티비츠
[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영건’ 노승열(23·나이키골프)이 2014-2015시즌 첫 출전한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대회에서 초반 좋은 성적을 이어갔다.

노승열은 31일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 골프장(파72·6985야드)에서 열린 CIMB 클래식 2라운드에서 버디 6개 보기 3개를 묶어 3언더파 69타를 기록했다.

이로써 중간합계 7언더파 137타를 써낸 노승열은 공동 3위에 이름을 올렸다. 단독선두인 빌리 헐리 3세(미국·10언더파 134타)와는 3타 차로 뒤지고 있다.

노승열은 PGA투어 입문 후 올해 4월 취리히 클래식에서 첫 우승을 차지한 바 있다. 만약 이번 대회에서 정상에 오르면 약 6개월 만에 통산 2번째 우승을 달성하게 된다.



1번홀에서 출발한 노승열은 첫 홀(파4)을 보기에 그쳐 아쉬움을 남겼다. 하지만 이후 3번홀부터 8번홀까지 버디 4개를 뽑아내며 무섭게 타수를 줄였다.

후반 들어 10번홀(파5)과 11번홀(파3)에서 버디와 보기를 주고 받은 노승열은 14번홀(파4)에서 버디로 1타를 줄이며 선두를 바짝 추격했다. 하지만 15번홀(파3)에서 다시 보기에 그친 뒤 더 이상 타수를 줄이지 못해 3위에 만족해야 했다.

재미교포 케빈 나(31)도 노승열 등과 공동 3위(7언더파 137타)에 랭크됐다. 뉴질랜드 교포 대니 리(24)는 공동 10위(6언더파 138타)로 올라섰다.

올 시즌 PGA 투어 개막전 프라이스닷컴 오픈에서 우승을 차지했던 배상문(28·캘러웨이)은 2라운드에서 4타를 줄이며 5언더파 139타 공동 12위로 순위를 끌어올렸다.

그밖에 위창수(42·테일러메이드)는 공동 29위(2언더파 142타), 최경주는 공동 48위(1오버파 145타)에 머물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