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부-NHN-한국벤처투자 '인터넷 스타트업 인큐베이팅' 포문

by김현아 기자
2013.07.04 10:38:42

인터넷선도기업들이 초기 벤처의 멘토된다
NHN, 5년간 100억 지원..민관 협력모델로 세계일류 인터넷 벤처 기대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 미래창조과학부와 NHN(035420), 한국벤처투자 등이 힘을 합쳐 국내 인터넷 스타트업 벤처 인큐베이팅을 돕기로 했다.

미래부는 4일 은행권청년창업재단 기업가정신센터(D.CAMP)에서 ‘인터넷 스타트업 인큐베이팅 얼라이언스(이하 얼라이언스)’ 발족식과 ‘글로벌 K-스타트업 프로그램 2013’ 출범식을 열고, 창조경제의 핵심인 유망 인터넷 스타트업 발굴의 첫 시작을 알렸다.

얼라이언스는 NHN(035420), 다음커뮤니케이션(035720), SK커뮤니케이션즈(066270), SK텔레콤(017670), KT(030200), 카카오 등 인터넷 선도기업과 정부 및 인터넷진흥원, 한국벤처투자,소프트뱅크벤처스, 퀄컴벤처스 등 투자기관, KT에코노베이션, SK플래닛, 서울벤처인큐베이터, D.CAMP, 연세대 창업보육센터 등 민간·공공 창업보육기관 등 총 47개 공공·민간 기관이 참여한다.

행사에서는 미래부 최문기 장관, NHN 김상헌 대표, 한국벤처투자 정유신 대표가 참여기관을 대표해 협력약정서에 서명하고, 얼라이언스의 공식 발족을 선포했다.

운영위원회를 열어 사무국을 구성하고, 스마트업 벤처의 서비스 개발 및 사업화 지원, 글로벌 진출 및 투자유치 지원, 창업·기술 교육 및 세미나 연계 운영 등을 하게 된다.

NHN이나 다음 같은 인터넷 선도기업은 초기 인터넷 벤처의 멘토가 돼 각 사가 보유한 서비스 개발 및 상용화 인프라 지원, 기술·마케팅 전문가 멘토링, 해외 지사 등을 활용한 전략거점 구축 등을 돕게 된다.

특히 NHN은 얼라이언스의 원활한 운영과 효율적인 공동사업 추진을 위해 5년간 100억 원의 자금을 지원하기로 했다.



미래부는 연내로 글로벌 인큐베이팅 기관과 연계한 인턴십 프로그램 신설, 실리콘밸리 투자설명회 개최 등을 통해 스타트업의 해외 현지화 및 투자유치를 지원할 계획이다.

얼라이언스 협력약정서 체결 이후에는 ‘글로벌 K-스타트업 프로그램 2013’ 출범식이 이어졌다.

이는 인터넷 서비스 분야의 창의적 아이디어를 발굴해 창업·사업화 기회를 주는 것으로, 지난 6월 총 428개 스타트업 팀이 고안한 아이디어에 대한 심사를 통해 모두 35개 우수 스타트업 팀을 선정했다.

35개 선정팀은 운영비와 KT, NHN 등이 제공하는 클라우드 기반 개발 인프라 및 기술지원, 전문개발자·투자자 1:1 멘토링, 지적재산권 출원비용 등을 지원받게 되며, 우수 10개팀에는 총 2억 8000만 원의 창업지원금을 준다.

11월에는 구글과 연계하여 런던, 실리콘밸리 등 현지에서 글로벌 기업·투자자를 대상으로 서비스 IR(Investment Relationship)을 실시하며,특히 올해에는 런던 진출 시 영국 정부가 비즈니스 네트워킹 기회와 각종 편의를 제공할 예정이다.

최문기 미래부 장관은 인사말에서 “우리의 스타트업이 실패를 두려워하지 않고 세계를 향해 끊임없이 도전해 창조경제의 주역으로 성장해 나갈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해야 한다”고 강조하고, “얼라이언스는 창조경제를 선도하는 대표적인 민·관 협력 모델이자 선도기업과 스타트업간의 상생협력 모델이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얼라이언스 참여기관 현황(7.4 기준, 47개 기관) 출처: 미래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