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백경, KBS 라디오 DJ 후보군서 스스로 빠져

by김현식 기자
2020.08.10 18:52:14

[이데일리 스타in 김현식 기자] 지난해부터 KBS 성우로 활동 중인 그룹 원타임 출신 송백경이 KBS 라디오 DJ 후보군에서 스스로 빠졌다.

송백경(사진=MBC)
최근 한 매체는 송백경이 KBS 제2라디오 해피FM에서 DJ를 맡게됐다고 보도했다.

이 같은 보도가 나온 뒤 KBS 시청자권익센터 청원 게시판에는 송백경의 DJ 발탁을 철회해달라는 청원이 다수 올라왔다. 청원을 올린 이들은 송백경이 과거 세월호 사건 관련 SNS글로 논란을 불러일으킨 바 있다는 점을 들며 그가 공영방송 라디오 DJ로 적합하지 않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앞서 송백경은 2015년 9월 SNS에 “세월호 사고 때는 없는 법까지 만들어가며 억소리나게 보상해주면서 나라 지키다 북괴 지뢰 도발로 두 다리를 잃은 장병들은 자기 돈으로 치료를 하네. 이런 병X같은 나라에서 살고 있다니”라는 글을 남긴 바 있다.

이와 관련해 KBS 관계자는 10일 이데일리와의 통화에서 “심야 라디오 프로그램 진행을 KBS 성우에게 맡기려 했던 것은 맞지만 송백경 씨가 DJ로 최종 확정된 것은 아니었다”고 말했다.

이어 “송백경 씨는 제작진에게 성우 본연의 역할에 충실하겠다는 뜻을 밝히고 후보에서 스스로 빠졌다”면서 “관련 보도가 나온 뒤 여론이 뜨거워진 것에 부담을 느낀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프로그램 진행자는 송백경 씨를 제외한 다른 성우분들 중에서 선정할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