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달의민족, 집중호우 피해업주에 광고비 환급

by전재욱 기자
2020.08.19 08:41:05

[이데일리 전재욱 기자] 배달앱 ‘배달의민족’을 운영하는 우아한형제들은 집중호우 피해로 가게 운영에 어려움을 겪는 소상공인을 돕기 위해 광고비 환급 지원책 등을 시행한다고 19일 밝혔다.

이번 지원책에 따르면 우아한형제들은 집중호우 피해 업주에게 배민 월정액 광고 서비스인 울트라콜의 지난달 혹은 이달 가운데 한 달 치 광고비 전액을 비즈포인트로 환급해주기로 했다.

비즈포인트는 자영업자 대상 전문 식자재 쇼핑몰 ‘배민상회’에서 필요한 물품을 구매하거나 배민 광고상품 구매 시 현금처럼 사용 가능하다. 이번 환급 정책의 최소지원 금액은 10만원으로 울트라콜 광고를 1개(월 8만원)를 노출 중인 업체도 10만원의 비즈포인트를 받을 수 있다. 2개 이상 광고 중인 업주는 해당 금액을 모두 비즈포인트로 환급 받는다.

우아한형제들은 배민의 프리미엄 배달 서비스인 배민라이더스를 이용하는 수해 피해 업주에게도 10만원의 비즈포인트를 지급할 방침이다.



배민 광고비 지원을 희망하는 입점 업체는 피해 발생 10일 이내에 관할 시·군·구청에서 발급 받은 수해피해사실확인서를 배민 사장님광장 홈페이지에 제출하면 된다. 신청 접수는 오는 20일부터다.

김범준 우아한형제들 대표는 “폭우로 시름에 잠기신 사장님들께 이번 지원이 조금이나마 위로가 되기를 바란다”며 “소상공인들께서 빠르게 정상적인 영업을 하실 수 있도록 지원할 방법들을 계속 고민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우아한형제들은 자영업자 피해 지원 외에 기부, 봉사, 모금 등 다양한 지원활동도 실행하고 있다. 지난 10~11일 호우 피해 지역 주민과 자원봉사자에게 생수, 즉석밥, 칫솔, 치약, 수건 등 총 1만6000여개의 생필품을 전달했다. 15일에는 임직원들이 전남 구례군 구성마을 수해 피해 현장을 찾아 자원봉사 복구활동을 펼치기도 했다.

배민 앱 내에 재난 구호 모금 전문기관 희망브리지와 연계한 ‘수해 이웃 돕기’ 배너 모금함을 설치하여 누구나 손쉽게 피해 복구 후원을 할 수 있도록 독려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