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기정통부, `AI 그랜드 챌린지 대회` 개최…160억 연구비 지원

by이후섭 기자
2020.07.26 12:00:00

`AI 활용해 다양한 지역문제 해결하라` 주제
7월 1단계 온라인 대회 거쳐 11월 2단계 대회 개최

[이데일리 이후섭 기자]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인공지능(AI) 기술을 통해 생활 속 문제해결을 위한 `2020년 인공지능 그랜드 챌린지` 대회를 개최한다고 27일 밝혔다.

인공지능 그랜드 챌린지 대회는 제시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참가자들이 개발한 알고리즘을 가지고 실력을 겨루는 도전·경쟁형 연구개발(R&D) 경진대회로, 기존 사업계획서 검토위주의 평가방식을 벗어나 연구역량만으로 연구 수행기관을 선발하는 방식이다.

`인공지능 기술을 활용해 다양한 지역문제를 해결하라`는 주제로 진행되는 이번 대회는 각종 응급상황(행동인지), 폭력상황(음성인지), 생활폐기물 분류(사물인지), 인공지능 최적·경량화를 통한 전력소비량 감소 등 4개 트랙으로 2022년까지 3년간 총 4단계로 진행된다. 인공지능기술을 통해 편리하고 안전한 생활환경 조성을 목표로 추진된다.



참가팀들은 1단계 대회기간인 오는 31일까지 온라인 대회를 통해 각자의 연구기량을 겨루게 된다. 지난 4월 29일부터 6월 19일까지 참가팀을 모집하여 총 134개팀(566명)이 대회에 참여하며 최종 순위는 8월 5일 발표된다. 이번 대회는 온라인으로 추진되며 주어진 목표를 가장 잘 해결하는 상위 20개팀을 선발해 팀별로 2단계 대회를 준비할 수 있는 후속연구비 2억원(총 40억원 규모)을 지원한다. 특히 올해는 클라우드를 활용해 온라인 방식으로 진행하고, AI Hub를 통해 학습데이터를 제공하는 등 참가팀이 보다 쉽게 대회에 참여할 수 있도록 했다.

2단계 대회는 올해 11월말에 개최될 예정이며, 2단계 대회를 포함해 매 단계마다 신규 참가자의 도전이 가능하도록 참여기회가 개방된다. 올해 2단계 대회는 지난해 2단계 대회와 통합해 19개 팀에 약 120억원의 후속연구비가 지원될 예정이다.

과기정통부 관계자는 “이번 대회를 통해 인공지능 기술이 국민 삶의 질을 향상 시키는 따뜻한 기술로 자리매김하고, 인공지능 분야 연구자들이 선의의 경쟁을 통해 한단계 더 성장하며 연구생태계가 더욱 활성화되는 기회의 장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