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박지혜 기자
2016.10.27 08:56:33
[이데일리 e뉴스 박지혜 기자] ‘비선실세’ 최순실 씨의 심경이 같은 날 지인을 통해, 또 인터뷰를 통해 전해졌지만 다른 내용을 담고 있다.
먼저 지난 2주간 최순실 씨로부터 걸려온 전화를 몇 차례 받았다는 국내 지인 A씨는 26일 연합뉴스TV를 통해 최 씨의 말을 전했다.
그에 따르면 최 씨는 문제의 태블릿 PC에 대해 “K스포츠재단 고영태 전 상무가 들고 다니던 것으로 알고 있었으며, 어떤 내용이 담겼는지조차 잘 기억하지 못한다”고 말했다.
그러나 27일 세계일보 인터뷰에선 아예 모르쇠로 나오고 있다.
이 신문은 26일(현지시각) 독일 헤센주의 한 호텔에서 치 씨를 만났다며 사진과 함께 인터뷰 내용을 보도했다.
최 씨는 여기서 태블릿 PC에 대해 “그런 PC를 갖고 있지 않고 쓸 줄도 모른다. 남의 PC를 보고 보도한 것 아닌지 모르겠다”며 취득 경위 등에 대한 검찰 수사를 촉구했다.
이날 JTBC는 단독 보도를 통해 최 씨의 태블릿 PC 소유자 명의가 김한수 청와대 행정관으로 되어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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