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서 가장 오래된 식당상표는 ‘우래옥’…법인은 '신세계'

by박진환 기자
2019.03.24 14:14:54

식당은 우래옥·미조리·남강…외국상표는 McDONALD’



[대전=이데일리 박진환 기자] ‘우래옥’이 현존하는 국내 식당 중 가장 오래된 상표 보유권자라는 타이틀을 차지했다. 외국 상표를 포함하면 McDONALD’S(맥도날드)가 한국에서 가장 오래된 상표이다.

특허청은 자영업의 대표업종인 식당업에 관한 상표권 존속현황을 분석한 결과, 현재 유지되고 있는 상표권 중 가장 오래된 국내 상표는 ‘우래옥(1969년 11월 등록)’이라고 24일 밝혔다. 이어 ‘미조리(1970년 등록)’와 ‘신세계(1974년 등록)’ 등이 2~3위를 차지했다.

이번 조사의 업종 범위는 유사상품 심사기준에 따라 요식업과 한식점업, 제과점업, 레스토랑서비스업, 커피전문점업 등으로 지난 1일 기준 존속 중인 상표권(최초 출원부터 포함)이다.

현재 유지되고 있는 국내 장수상표들을 권리주체별로 구분해 보면 개인의 경우 우래옥과 미조리, 남강(1975년 등록), 함지박(1980년 등록), 진고개(1981년 등록) 등의 순이다.



법인은 신세계, 삼성물산주식회사(1977년 등록), 라세느/LA SEINE(주식회사호텔롯데, 1979년 등록) 등의 순으로 확인됐다.

외국 상표의 경우 McDONALD’S(1969년 2월 등록), 에스비 쇼꾸힝가브시끼가이샤(1974년 등록), BASKIN-ROBBINS(1978년 등록) 등이 최장수 상표다.

McDONALD’S는 우래옥(국내상표 최고)을 제치고 현존하는 가장 오래된 식당 상표로 등재됐다.

이재우 특허청 상표디자인심사국장은 “식당업은 개인출원 비율이 상대적으로 높은 업종에 해당되며 경쟁도 치열하다”며 “개인 등 자영업자들은 어려운 사업여건을 타개하기 위해 끊임없는 혁신에 기반해 업무상 신용을 유지하고, 장기간 등록상표를 보유하고 활용할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한편 상표권은 등록 이후 10년간 보호되며, 매 10년마다 존속기간 갱신등록을 하면 영구적으로 사용이 가능하지만 폐업, 사업부진 등의 이유로 존속기간 갱신등록을 하지 않는 경우 상표권은 소멸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