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SK 공장 짓고 있지만…"미국, 2025년까지 배터리 공급 부족"

by경계영 기자
2022.05.19 09:23:44

2023년 수요 181GWh>공급 143GWh
美생산 배터리·부품 적용시 추가 세액공제
2030년 생산능력, 9년 전比 22배 급증

[이데일리 경계영 기자] 미국이 2025년까지 배터리(이차전지) 공급 부족을 겪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미국 행정부가 전기자동차 활성화 정책을 시행하면서 배터리 수요가 빠르게 늘고 있지만 공급이 이를 따라가지 못하고 있어서다.

19일 SNE리서치에 따르면 2023년 미국 내 전기차용 리튬이온 배터리 수요는 181GWh인 데 비해 공급은 143GWh인 것으로 조사됐다.

이같은 공급 부족은 2025년까지 지속하리라고 SNE리서치는 추정했다. 미국 내 전기차용 배터리 수요는 2025년 453GWh에서 2030년 1200GWh까지 급증할 것으로 점쳐졌다.



미국 내 전기차용 배터리 공급은 2021년 64GWh에서 2025년 453GWh, 2030년 1432GWh 등으로 점차 늘어나리란 것이 SNE리서치의 전망이다. 미국이 시행하는 ‘더 나은 재건법’(Build Back Better Act)의 전기차 활성화 조항엔 미국산 배터리를 사용하고 최종 조립생산용 부품 50% 이상을 자국산으로 적용한 전기차에 500달러를 추가 세액공제하기로 했다. 자국 내 배터리 생산 증가를 유도하겠다는 취지다.

2030년 기준 LG에너지솔루션(373220)이 270GWh로 국내 배터리 3사 가운데 미국 내 가장 많은 생산능력을 갖출 것으로 보이고 SK온과 삼성SDI(006400)가 생산능력 각각 141GWh, 133GWh까지 늘릴 예정이다. 일본 파나소닉과 PPES는 103GWh, 190GWh, 중국 CATL과 궈쉬안(Guoxuan)이 각각 80GWh, 200GWh, 테슬라가 136GWh 등으로 생산능력을 확대할 것이라고 SNE리서치는 전했다.

(자료=SNE리서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