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인 어종 `피라니아·파쿠` 강원도서 발견..날카로운 이빨 `섬뜩`

by우원애 기자
2015.07.05 13:55:58

영화를 통해 국내에도 잘 알려진 ‘육식어종’ 피라니아(피라냐)가 강원도 횡성의 한 저수지에서 잡혔다. / 사진=연합뉴스·국립생태원
[이데일리 e뉴스 우원애 기자] 아열대 육식어종 ‘피라냐’가 강원도 횡성의 한 저수지에서 잡혔다.

환경부와 국립생태원은 지난 3일~4일 이틀간 피라냐 3마리와 피라냐 유사어종인 레드파쿠 1마리가 강원도 횡성군 마옥저수지에서 잡혔다고 밝혔다.



그동안 인터넷에서는 피라냐와 비슷한 어종을 잡았다는 글들이 올라와 관심을 끈 바 있다. 이에 생태원은 진상 조사를 위해 지난 3일 현장 조사를 벌였고 이날 투망으로 19cm 크기에 달하는 피라냐 한 마리를 포획했다. 다음날인 4일에도 15㎝ 크기의 피라냐 2마리와 30㎝ 크기의 레드파쿠 1마리를 추가로 잡았다.

영화를 통해 국내에도 잘 알려진 ‘육식어종’ 피라니아(피라냐)가 강원도 횡성의 한 저수지에서 잡혔다. / 사진=연합뉴스·국립생태원
생태원은 남미에서 주로 서식하는 피라냐의 특성상 자연 유입이 아닌 누군가 관상용으로 키우던 피라냐를 저수지에 버린 것으로 추정했다. 또 날씨가 추워지는 겨울이 되면 해당 어종 모두 폐사할 것으로 예측했다.

그러나 다가 올 장마철로 인해 수위가 상승 할 경우 하류로 흘러 들어갈 가능성도 있어 피라냐와 레드파쿠가 발견된 마옥저수지의 일반인 출입을 금지하고, 그물망을 설치해 포획·제거작업을 펼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