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MW의 혁신 ‘견적실명제’ 수입차 첫 도입

by김보경 기자
2016.07.24 13:44:03

영업사원 사진까지 기재 책임감 있는 정보제공
신차종부터 공식 블랙박스 부착

[이데일리 김보경 기자] BMW가 자동차 가격 투명성 강화에 나섰다. 수입차 업계 최초로 견적실명제를 실시하고, 공식 정산서를 제공한다. 또 앞으로 출시할 신차 전 차종에 블랙박스를

기본 장착할 계획이다.

BMW 그룹 코리아는 지난 4일부터 공식 견적실명제를 시행 중이라고 24일 밝혔다. 공식 실명견적서에는 딜러사 영업직원의 소속, 사진까지 기재돼 책임감있는 견적서 발행이 가능하다.

그동안 BMW 등 수입차들 영업사원들은 온·오프라인에 출처가 불분명한 허위·과다 견적서로 혼란을 겪어왔다. 고객들은 이 견적서를 이용해 얻은 할인 정보로 파격 할인을 요구하고, 영업사원들의 할인 경쟁을 부추겼으며 이로 인해 과다 출혈 경쟁으로 영업환경이 열악해지고 소비자들도 제대로 된 서비스를 받지 못했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BMW 또한 정산 금액의 투명성을 보장하기 위해 공식 정산서도 제공한다. 고객은 정산서를 통해 차량 가격과 상세 부대비용을 포함한 최종 가격을 확인할 수 있다. 이 제도는 공채 비용을 투명화해서 정확하게 고객에게 돌려주기 위한 것이다. 이를 통해 고객들은 비용 과다납부를 미연에 방지할 수 있다.

BMW 그룹 코리아는 영업직원들의 열악한 영업환경 개선을 위해 최소인센티브를 보장하는 제도도 도입했다.

아울러 BMW는 앞으로 출시되는 신차 전 차종에 블랙박스를 기본으로 장착할 계획이다. 이에 따라 영업사원이 자비로 제공하던 이른바 3종 세트(하이패스·선팅·블랙박스)에 대한 부담이 줄어들 전망이다. 외부 공업사에서 장착한 블랙박스는 종종 잘못된 배선 때문에 화재로 이어지는 가능성을 방지할 수도 있다.

또한 BMW 그룹 코리아는 현재 부품 카탈로그, 정비 매뉴얼, 정비 교육자료, 진단장비 등을 외부 공업사에 제공할 수 있도록 한 온라인 시스템을 이달 개발 완료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