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건설 지난해 7383억 영업익...창사 이래 최고 실적

by박종화 기자
2022.01.27 09:11:06

매출은 6.7% 늘어난 8.7조
올해 매출 10조·수주 12.2조 전망

[이데일리 박종화 기자] 지난해 대우건설이 창사 이래 가장 높은 영업이익을 거뒀다.

대우건설은 2021년도 영업이익이 7383억원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27일 공시했다. 1973년 대우건설이 설립된 이래 가장 높은 영업이익이다. 2020년(5340억원)과 비교해도 71.1% 늘었다.

지난해 대우건설 매출은 8조6852억원이다. 2020년(6조2465억원)보다 6.7% 늘어났다. 부문별 매출은 △주택·건축사업 부문 5조 9016억원 △토목사업 부문 1조 4238억원 △플랜트사업 부문 8732억원 △연결종속기업 4866억이다.

대우건설 측은 “분양가 규제와 코로나19 팬데믹 등의 영향으로 국내외 일부 현장 착공이 지연되는 등 어려움을 겪었지만 주택사업 부문의 견고한 성장세를 바탕으로 나이지리아, 이라크 등 국내외 현장의 수익이 안정화되면서 실적이 큰 폭으로 개선됐다”고 밝혔다.



지난해 대우건설 수주 실적은 3조8992억원이다. 과천 주공5단지과 흑석11구역 등 15개 사업장에서 시공권을 따냈다.

당기순이익은 4894억원으로 1년 전(2826억원)보다 71.6% 늘었다. 부채비율은 225%다.

대우건설은 올해 매출 10조원을 달성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수주 목표는 12조2000억원이다. 국내에선 주택 사업이, 해외에선 유가 상승 등이 매출을 견인할 것이란 게 대우건설 기대다.

대우건설은 “올해는 ‘안전하지 않으면 일하지 말라’는 원칙하에 모든 경영활동의 최우선 가치를 안전에 두고 기본을 중심으로 한 핵심역량 강화, 포스트코로나 시대를 대비한 신성장동력 확충에 전사 역량을 기울일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