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중공업 주가 상승은 계속된다"

by피용익 기자
2007.10.26 11:24:17

원전·담수·엔진 등 사업분야 모두 호황

[이데일리 피용익기자] 두산중공업(034020)의 주가 상승세가 거침없다. 이번달 초만 하더라도 10만원대 초반에 머물던 주가는 최근 3주 동안 70% 가량 오르며 연일 신고가를 경신하고 있다.

두산중공업의 최근 강세는 원자력 등 발전 시장 확대에 대한 기대감과 자회사의 실적 개선 전망이 크게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전문가들은 이같은 요인들로 인해 두산중공업의 성장세가 이어질 것으로 보고 있다.

송준덕 삼성증권 애널리스트는 26일 "두산중공업은 장기 상승 모멘텀을 타고 있다"고 단언했다.

그는 "원전, 담수, 엔진 등 두산중공업과 자회사가 독보적인 영역의 업황이 무척 좋다"며 "화력발전이 원자력발전으로 대체되고 있고, 담수 플랜트 건설이 이어지고 있으며, 선박용 엔진은 없어서 못 팔 정도로 잘 나가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최근 들어 두산중공업 주가가 가파르게 올랐지만, 이같은 점들을 고려할 때 앞으로 충분히 더 오를 여력이 있다"고 본다"고 덧붙였다.

옥효원 현대증권 수석연구원은 "최근 보름 동안의 강세는 펀더멘털보다는 두산인프라코어, 두산엔진, 두산건설, 두산메카텍 등 우량자회사의 가치 부각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고 말했다.

그는 "두산중공업 주가는 19만원까지는 갈 수 있을 것으로 본다"며 "다음달 초 3분기 실적 발표를 체크해 본 후 보다 정확하게 분석해볼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성기종 대우증권 연구위원은 "최근 풍력이니 태양광이니 하는 얘기가 많이 나오는 것은 그만큼 에너지가 모자란다는 의미"라며 "이런 가운데 전세계적으로 원자력 발전 수요가 집중되는 추세인 데다 유가 상승 요인이 맞물리면서 두산중공업의 성장성이 밝다"고 진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