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앵커부터 음성기자…아리랑TV, MAX프로젝트 시연회

by김가영 기자
2022.12.02 21:15:55

사진=아리랑TV
[이데일리 스타in 김가영 기자] 아리랑TV에서 메타버스, AI, XR 융합 프로젝트인 ‘MAX 프로젝트’를 시연했다.

아리랑TV는 12월 2일 사옥에서 그간 차세대 미디어 혁신과제로 추진해왔던 메타버스, AI, XR 융합 프로젝트인 ‘MAX 프로젝트’를 시연했다. MAX 프로젝트란 차세대 미디어 융합기술을 활용한 방송 실용화 R&D 프로젝트다. MAX 프로젝트의 MAX는 메타버스(Metaverse)의 M, 인공지능(AI: Artificial Intelligence)의 A, 확장현실 (XR: Extended Reality)의 X의 약자로 융합기술을 활용한 아리랑국제방송의 미디어 혁신 선도 비전이다.

MAX 프로젝트는 아리랑TV 기술연구소가 2021년 하반기부터 기획하여 15개 중소벤처, 협력사와 함께 지난 일년여 간 추진한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까지 AI 앵커, AI 음성기자, AI 뉴스프롬프터 개발 실용화가 진행되고 있으며 K-메타월드 서비스, 스마트라이브스튜디오 제작 서비스로 융합 방송 혁신을 선도하고 있다.

AI(인공지능) 분야는 미디어 혁신 융합기술을 활용한 경영합리화를 목적으로 추진했다. AI 분야로 앞으로 스트레이트, 주말 뉴스를 운영하게 될 아리랑 문건영 AI 앵커, 취재 기자의 더빙 업무를 대체할 아리랑 음성 기자의 시연이 진행됐다. 기자는 더빙룸을 이용하지 않고 본인의 노트북에서 텍스트를 입력하기만 하면 AI가 기자의 음성과 톤으로 뉴스를 생성해 취재 영상을 만들 수 있게 된다. 또한 국내외 최초로 AI 뉴스 프롬프터를 선보였다. ‘AI 뉴스 프롬포터’는 프롬포터에 있는 텍스트를 앵커가 읽기 시작하면 AI가 음성을 인식하여 프롬포터에 있는 원고를 자동으로 넘겨주는 시스템이다. 아리랑 AI 뉴스 프롬프터는 특허 출원중에 있으며 내년부터 뉴스 프로그램에 실전 배치할 예정이다.

메타버스 분야로는 6개 중소벤처사와 함께 올해초 개발한 ‘레디플레이’ 라는 메타버스 플랫폼과 아리랑 메타 방송국을 통하여 현실의 K-POP 생방송 프로그램을 가상공간에 중계한다. 아리랑 메타 방송국에서는 현재 9개의 가상공간 스크린 채널에 초저지연(생방송시 스튜디오현장과 시청자가 보고 있는 메타버스 스크린에 전송속도의 차이가 없음) 영상전송 기술과 방송사 주조정실의 편성송출과 동일한 방식으로 가상공간 스크린에 방송한다. (방송사 주조정실을 거치지 않고 온라인을 통하여 방송)



현재 지자체와 협력해 독도관, 정선관, 아리랑 메타 방송국에서 ‘독도 플래시몹’ 따라하기 게임, 한복 체험, 아리랑 노래 부르기, K-POP 프로그램 인증샷 등 ‘한국문화체험 이벤트가 진행중이다. 올해 12월 말까지 진행할 예정인데 자신의 아바타로 이벤트에 참여하면 선정을 통하여 소정의 K-브랜드 이벤트 경품이 증정된다.

XR(확장현실) 분야로는 생방송이 가능한 언리얼 가상 스튜디오를 선보였다. 스튜디오 내 6개의 스크린을 구성한 화려한 가상 스튜디오에서는 영어와 한국어를 자연스럽 구사하는 문건영 AI앵커가 출연하여 프로그램을 진행하는 상황을 시연했다. AI 기술과 고효율 XR 기술로 기존 물리적 스튜디오 세트 한계를 극복한 친환경 가상 스튜디오 세트를 활용한 프로그램을 만들 수 있게 됐다.

마지막으로 시연회장 로비에 위치한 스마트라이브 스튜디오에서 부조정실과 스튜디오를 통합한 오픈 스튜디오 설명이 있었다. 앞서 시연한 메타버스, AI, XR은 올해 구축한 IP(인터넷 프로토콜) 제작 스튜디오인 스마트라이브 스튜디오를 통하여 융합된 가상과 현실을 넘나드는 새로운 방송 콘텐츠로 만들어지고 있다.

최신 IP(인터넷 프로토콜) 기술로 생방송을 주로 진행하는데 방송 장비의 자동화 제어(카메라워킹 등)를 통하여 적은 인력으로도 효과적으로 방송 운영이 가능하다. 또한 기존 방송카메라 없이도 스마트폰을 카메라로 사용하여 PD와 출연자가 자유자재로 원하는 촬영이 가능하고 기술감독이 연출에 관여하기도 한다. 스마트 라이브 스튜디오를 도입하면서 기존 방송 직무간 경계가 허물어지고 복합적이고 창의적인 직무로 변화하거나 새로운 직무가 신설되기도 했다. PD가 테크니컬PD로, 기술감독이 크리에이티브 기술감독으로 역할이 확장되고 기존에 없었던 직무로는 XR(확장현실) 레벨 디자이너, AI 운영 감독 등이 신설됐다.

스마트라이브 스튜디오에서는 생방송을 하면서 IP(인터넷 프로토콜) 환경에서의 시청자 송출 서비스가 원스톱으로 진행된다.(제작과 송출이 이원화됐던 기존인력과 시스템이 통합되었음) 유투브 등 플랫폼에 고품질 4K 생방송 영상을 시청자에게 바로 전달함은 물론 AI 연동 온라인 시스템을 활용하면 AI다언어 서비스, 다채널 서비스(동시에 여러개 채널운영)가 가능하다.

아리랑TV 주동원 사장은 “경영합리화의 일환으로 추진했던 AI 등 융합기술을 활용한 방송실용화가 실현됐다는 점에서 매우 경이로운 성과로 평가로 평가할만하다. 2023년 본격적인 MAX 프로젝트로 만들어내는 새로운 방송 제작 포맷과 서비스는 국내방송환경에서 매우 선도적인 시스템으로 방송계의 새로운 혁신사례가 될 것이다”라고 말했다. 특히 “가상현실 세트의 경우 많은 실질적인 세트제작비용과 설비가 대폭 감소됨은 물론 (목재나 철제 등 물리적 세트소재를 사용하지 않고 그래픽으로 처리)친환경 스튜디오 제작 사례로도 국내외 타 방송사에게 좋은 혁신모델이 될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