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무원연금 개혁 반대 여의도 집회, 도심 곳곳 몸살

by정재호 기자
2015.03.28 15:16:36

[이데일리 e뉴스 정재호 기자] 퇴직 공무원연금 개혁(공무원연금 개혁안 내용)에 반대하는 집회가 28일 서울 여의도에서 열리는 등 주말 서울 도심 곳곳에서 집회·시위가 잇따랐다.

공적연금강화를 위한 공동투쟁본부(공투본)는 오후 2시부터 여의도공원 문화마당에서 ‘공무원연금 개악저지 결의대회’를 열고 공무원연금 개악 저지 및 강화를 촉구했다.

결의대회에는 전국공무원노동조합 등 50여개 단체 소속 6만5000여명이 여의도 집회에 참여하고 이중 7000여명은 마치고 문화마당에서 여의도 국민은행 앞까지 행진할 예정이다.



금속노조 소속 2500여명도 같은 시간에 강남대로 논현역 3번 출구에서 삼성전자 서비스 노동자들의 처우개선 등을 요구하는 집회를 연다. 참가자들은 이후 삼성생명까지 행진한 뒤 오후 8시까지 집회를 이어갈 계획이다.

한편 공무원연금 개혁을 위한 국민대타협기구는 27일 전체회의를 열고 실무기구 구성 등 11가지 합의사항을 담은 결과보고서를 채택하는 것으로 사실상 활동을 마쳤다.

이에 따라 대타협기구는 예정대로 28일 해산한다. 다만 대타협기구는 공무원연금 개혁을 위한 실무기구를 따로 구성해 실패한 단일 공무원연금 개혁안 내용 도출을 재시도하기로 했다.

대타협기구는 이날 채택한 결과보고서에서 “공무원연금 개혁을 위해 재직자와 신규공무원, (연금) 수급자는 함께 고통을 분담하기로 하는 데 인식을 같이 했다”면서도 “절대적 시간의 부족으로 최종 합의안의 도출에 이르지 못했다. 퇴직 공무원연금 개혁안 완성을 위한 추가적인 논의의 필요성을 인식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