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정부 첫 합참의장에 김승겸 내정… 한미동맹 강화 기조

by이정현 기자
2022.05.25 09:19:59

9년 만에 육사 출신 합참의장, 연합사 부사령관 지내
육군총장 박정환, 해군총장 이종호, 공군총장 정상화 등
26일 국무회의 의결 후 국회 인사청문회 거쳐 임명

[이데일리 이정현 기자] 신임 합참의장에 김승겸(59·육군사관학교 42기) 한미연합사령부 부사령관이 내정됐다고 국방부가 25일 밝혔다.

김승겸 합참의장 후보자(사진=국방부)
국방부는 오는 26일 국무회의 의결 후 국회 인사청문회를 거쳐 국군 통수권자인 윤석열 대통령이 후보자를 합참의장으로 임명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직전 연합사 부사령관을 지낸 김승겸 대장의 중용은 한미동맹 강화 기조를 반영하는 것으로 해석된다.

김 후보자가 제43대 합참의장으로 임명되면 9년 만에 육군사관학교 출신 합참의장이 나오게 된다. 육사 출신은 2011∼2013년 제37대 정승조 합참의장이 마지막이었다.



육군 총장에는 함동참모차장인 박정환 중장, 해군은 합참 군사지원본부장 이종호 중장, 공군은 합참 전략기획본부장인 정상화 중장이 각각 임명됐다. 연합사 부사령관에는 육군참모차장인 안병석 중장, 지상작전사령관에는 합참 작전본부장인 전동진 중장, 2작전사령관에는 3군단장인 신희현 중장을 각각 진급 및 보직하는 것으로 내정했다.

국방부는 이번 인사에 대해 “튼튼한 국방태세 확립과 국방혁신, 국방문화 개선 등 주요 국방정책을 보다 체계적이고 내실있게 추진할 수 있는 역량과 전문성을 우선 고려했다”며 “능력과 자질, 도덕성을 갖춘 우수인재 등용에 중점을 두었으며 북한 핵과 미사일 위협이 지속되고 있는 상황을 고려하여 지휘체계가 조기에 안정적으로 확립되어야 하는 점도 고려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번 인사를 계기로 군은 확고한 군사대비태세를 유지하는 가운데 자유·평화·번영을 뒷받침하는 과학기술 강군 건설에 진력하고,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는 본연의 사명을 다함으로써 언제든지 싸워 이길 수 있는 강군이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