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글로벌, 3Q 누계 영업익 165억원…전년比 31%↑

by김나리 기자
2021.11.16 09:37:50

“대내외적 환경 우호적 양상…내년에도 성장 전망”

[이데일리 김나리 기자] 한미글로벌은 연결 재무제표 기준 3분기 실적을 집계한 결과 3분기 누계 영업이익이 165억원으로 전년 동기 126억원 대비 31% 상승했다고 16일 밝혔다. 같은 기간 누계 매출액도 9% 증가한 1917억원을 달성했다.

(자료=한미글로벌)


한미글로벌은 “3분기 영업이익률 9% 달성으로 건실한 수익성을 기록했다”며 “지난 3분기 삼성생명 서소문빌딩 재개발 사업, 서울 마곡 CP4구역 대형 복합시설 개발 사업 등을 비롯해 반도체 생산시설 프로젝트 등을 꾸준히 수주한데다 올해 코로나19의 영향 지속에 따른 스마트 물류센터와 데이터센터의 매출 증가, 신재생 에너지 관련 사업의 확대로 실적이 상승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대내외적인 환경의 우호적 양상으로 내년에도 새로운 건설사업 수요가 예상돼 성장세가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우선 이달 미국에서 바이든 정부가 적극적으로 추진해온 1조2000억달러(약 1400조원) 규모의 인프라 투자 법안이 의회를 통과함에 따라 미국의 자회사인 오택(OTAK)이 직접적인 수혜를 볼 것으로 기대했다.

한미글로벌이 지난 2011년 인수한 오택은 미국 북서부인 오레곤주 포틀랜드에 기반을 두고 있으며 신도시개발 및 철도, 항만, 도로 등 인프라시설 등의 프로젝트를 기획, 설계, 관리하는 종합 엔지니어링 회사다. 오택(OTAK)은 2017년에 미국 CM·PM 기업 ‘데이씨피엠(DAY CPM)’과 엔지니어링 기업 ‘로리스(Loris)’를 인수했다.

국내에서는 주요 대선주자들이 재건축, 재개발을 적극적으로 추진하겠다는 공약을 내세웠다는 점을 호재로 봤다. 한미글로벌은 지난 해 신탁사와 도시재생사업 수행을 위한 MOU 를 맺는 등 본격적으로 재건축, 재개발 프로젝트를 위한 사업을 확대하고 있다.

최근 한국기업지배구조원이 발표한 ‘2021년 상장기업 ESG 평가’ 에서 우수 등급인 A등급을 받는 등 지속가능경영 관련 성과도 내고 있다. 한미글로벌 관계자는 “1996년 창사 이래 전사적인 ESG 활동을 꾸준히 지속해왔고 특히 올해는 이사회 내 ESG 위원회를 설치하고 사내 ESG 실무협의체를 만들었다”며 “지배구조헌장을 신설하는 등 ESG 경영 체계를 정비해 이번 평가에서 환경, 사회, 지배구조 모든 부문에서 A 등급을 획득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