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국제강, 1분기 영업이익 호조 전망에 목표가↑-현대차

by박종오 기자
2021.03.10 08:54:01

[이데일리 박종오 기자] 현대차증권이 동국제강(001230)의 올해 1분기(1~3월) 영업이익이 시장 전망을 큰 폭으로 상회할 것으로 예상했다. 또 올해 철근 수요 증가 등으로 실적 개선세가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이에 따라 이 회사의 목표 주가를 기존 9100원에서 1만2400원으로 36.3% 상향 조정하고, 투자 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동국제강의 현재 주가는 1주당 9900원(9일 종가 기준)이다.

박현욱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10일 펴낸 보고서에서 “동국제강은 올 1분기 매출액 1조3466억원, 영업이익 793억원, 세전이익 396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한다”며 “영업이익의 경우 전년 동기 대비 41% 늘어나는 것으로 시장 컨센서스(증권사 3곳 이상의 실적 추정치 평균) 대비 39% 높은 수준”이라고 밝혔다.

박 연구원은 “1분기 실적 개선은 냉연 부문의 호조가 예상되기 때문”이라며 “가전 등 전방 산업 수요 증가와 냉연·열연 스프레드(판매가격과 원가의 차이)가 확대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국내 냉연 수요는 지난해 11월부터 전년 동기 대비 증가세로 전환해 올해 1월에는 11% 증가했다. 국내 유통가격 기준 냉연과 열연의 스프레드도 연초 t당 2만원에서 현재 12만원으로 상승했다.

박 연구원은 “올해 2분기(4~6월)에는 철근 수요 증가와 성수기 효과까지 가세해 영업이익이 1분기보다 25% 늘어날 것으로 예상한다”며 “동국제강은 올해 철근 수요 증가와 냉연류 가격 인상 영향으로 실적 개선세가 지속할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현재 동국제강의 주가순자산비율(PBR·회사의 시가총액을 자기자본으로 나눈 값)은 0.4배로 역사적으로 낮은 수준이고 회사의 수익성과 비교해도 밸류에이션(기업 실적 대비 주가 수준) 매력이 있다고 판단한다”면서 “실적 개선 방향성과 밸류에이션 매력을 고려할 때 주가가 우상향할 것으로 전망한다”고 덧붙였다.

동국제강 경영 실적 및 전망 (자료=현대차증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