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김윤지 기자
2020.03.30 08:49:05
IBK투자증권 보고서
“코로나19, 4차산업혁명 촉매제 역할”
[이데일리 김윤지 기자] IBK투자증권은 내달 코스피가 1650선에서 1860선을 오갈 것으로 내다봤다. 코로나19의 영향력이 지속되면서 변동성은 이어지지만 월말로 갈수록 그동안 하락폭을 일부 만회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김예은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30일 보고서에서 “여전히 미국, 유럽 지역에서의 확진자 수가 증가해 이를 둘러싼 금융시장의 변동성은 지속될 것”이라면서 “확산 속도가 다소 완화되면서 증시는 정책 효과가 발휘돼 그동안 하락폭 일부를 만회하는 모습이 나타날 것”이라고 예상했다.
미·중 무역 전쟁 완화 등으로 지난해 연말을 기점으로 살아나려는 조짐을 보였던 경기는 코로나19로 인해 다시 부진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주요국을 중심으로 각종 부양책을 내놓고 있지만 금융 시장 변동성은 현재 진행형이다. 김 연구원은 “상반월에는 이러한 변동성에 따라 증시의 조정이 이어질 수 있겠지만 경험이 축적되면서 하반월에는 불안 심리가 다소 완화돼 증시는 하락폭 일부를 회복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순매수를 이어가는 외인에 대해선 “리스크의 완화 신호가 확인되고 원·달러 환율도 더욱 안정을 찾으면 돌아올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러면서 “시장의 정상적인 흐름이 나타나기 위해서 외국인 매수가 필요한 것은 사실이나 개인의 매수가 시장의 하단을 지지해 주고 반등의 동력을 작용했음은 부인할 수 없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