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하지나 기자
2022.09.23 09:26:46
알스퀘어, 상업용 부동산전문가 대상 설문조사 결과
43.5% "핵심 업무지역 외 기타 지역 공실률 오를 것"
75% "오피스 거래량 감소", 49.1% "급매물 나올 것"
[이데일리 하지나 기자] 미국발 기준금리 인상으로 서울 주요 업무 지역의 오피스 공실이 늘어날 수 있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23일 알스퀘어는 상업용 부동산 전문가로 구성된 임직원을 대상으로 ‘금리 급등에 직면한 상업용 부동산 시장’이라는 주제로 지난 15일부터 21일까지 설문 조사를 진행했다. 이 결과 전체 응답자(108명)의 43.5%(복수응답 가능)는 핵심 업무지역 외 기타 지역 오피스 공실률이 오를 것이라고 답했다.
서울 도심(CBD), 강남(GBD), 여의도(YBD) 권역 등 최근 공실을 찾기 힘든 핵심 업무지역의 오피스 공실률이 높아질 것이란 답변도 36.1%에 달했다. 스타트업 호황 덕분에 오피스 임대차 시장에서 요즘 찾아보기 힘든 TI(테넌트 임프루브먼트·인테리어 등 임차인 지원)와 렌트프리가 증가할 것이란 답변은 각각 21.3%와 24.1%로 나타났다.
오피스 매매시장도 금리 인상의 직접적인 영향을 받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응답자의 75.0%는 ‘거래량이 감소할 것’이며, 49.1%는 ‘건물주의 이자 부담으로 급매물이 나올 수도 있다’고 답변했다. 38.0%는 ‘기타 지역 오피스 가격이 하락할 수도 있다’고 응답했다.
향후 가장 투자 여건이 좋지 않은 실물자산은 호텔(37.0%), 리테일(30.6%), 지식산업센터(27.8%), 물류시설(22.2%) 순으로 집계됐다. 투자 여건이 긍정적인 자산은 데이터센터(49.1%), 물류시설(45.4%), 오피스(30.6%) 순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