볼보건설기계, 美 콘엑스포서 차세대 건설기계 공개

by김은경 기자
2023.03.20 09:24:43

전기 굴착기 등 탄소배출 없는 친환경 라인업 전시
EC500 프로토타입 첫 공개…창원공장서 생산 예정

[이데일리 김은경 기자] 볼보건설기계는 지난 14~18일 미국 라스베가스에서 열린 건설기계 전시회 ‘콘엑스포 2023’에 참가해 차세대 건설기계 장비와 솔루션을 공개했다고 20일 밝혔다.

볼보건설기계는 이번 전시에서 ‘변화는 이곳에서 시작합니다. 지금 바로 준비하세요(Change Starts Here. Be Ready for It.)’라는 슬로건을 내세워 미래 기술을 선보였다. 볼보는자사 전기 굴착기와 전기 아스팔트 컴팩터, 충전 솔루션, 무화석 강철을 사용해 만든 굴절식 덤프트럭 등 친환경 기술을 선보이며 22톤(t)급 중형 전기 굴착기 EC230 일렉트릭을 북미 시장에 커스터마이징 파일럿 제품으로 공식 출시했다.

볼보건설기계는 이번 전시에서 무화석 강철로 만든 건설기계 2호기를 북미 고객에게 인도했다. A30G 굴절식 덤프트럭은 스웨덴 철강 제조업체 SSAB과의 협업으로 만들었다. 볼보에 따르면 SSAB은 제품 원료인 철강 생산과정에서 새로운 기술을 사용해 최소 90% 이상 탄소배출을 감축시켰다.



볼보건설기계는 약 1545평 규모의 자사 전시 부스 내에 방문객들이 직접 소형 전기 휠로더와 굴착기 제품을 시승해볼 수 있는 체험 공간을 마련했다. 머신 컨트롤 시스템과 텔레메틱스, 파이낸셜 서비스, 커넥티비티 등 다양한 서비스와 기술을 경험할 수 있는 솔루션 홀을 구성해 작업 현장에서 고객의 생산성과 가동시간, 안전을 개선할 수 있는 종합적인 솔루션을 소개했다.

이번 전시에서 국내 창원공장에서 생산한 EC500 대형 크롤러 굴착기 프로토타입도 최초 공개했다. 볼보건설기계는 올해 4분기부터 창원공장에서 해당 제품 양산에 돌입하며 한국을 포함한 일부 시장에 먼저 출시할 예정이다

앤드류 나이트 볼보그룹코리아 대표이사 겸 볼보건설기계 굴착기 오퍼레이션 총괄은 “콘엑스포에서 기존 소형 전기 장비 라인업을 넘어선 다채로운 친환경 건설기계 라인업을 선보이면서 업계의 변화와 나아갈 방향에 대한 소통의 장을 마련했다”며 “볼보그룹코리아는 그룹 내 최대 규모의 굴착기 생산공장이자 전기 굴착기 핵심 생산기지로서 업계 전환을 가속하도록 투자와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볼보건설기계가 지난 14~18일 미국 라스베가스에서 열린 건설기계 전시회 ‘콘엑스포 2023’에 참가해 차세대 건설기계 장비와 솔루션을 공개했다. 사진은 볼보건설기계 전시 장비.(사진=볼보그룹코리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