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애플 등 제치고 ‘아시아 최고 브랜드’ 선정..9년 연속 쾌거

by김종호 기자
2020.07.10 08:24:55

캠페인 아시아 퍼시픽-닐슨, 아시아 14개국 설문 조사
애플·파나소닉 등 제쳐..LG도 작년 6위서 4위로 올라

[이데일리 김종호 기자] 삼성전자(005930)가 9년 연속 ‘아시아 최고 브랜드’로 선정되는 쾌거를 이뤘다.

글로벌 커뮤니케이션 마케팅 기업인 캠페인 아시아 퍼시픽과 시장조사 전문 기관인 닐슨은 아시아 14개국 소비자를 대상으로 진행한 온라인 설문 조사에서 삼성전자가 ‘아시아 상위 1000개 브랜드’ 가운데 1위를 차지했다고 10일 발표했다. 삼성전자는 이 조사에서 2012년부터 9년째 아시아 최고 브랜드 자리를 지켰다.

삼성전자는 이번 설문 조사에서 ‘현지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브랜드’와 ‘지속 가능한 브랜드’, ‘휴대폰’, ‘TV’, ‘스마트홈 기술’ 분야를 포함한 총 5개 분야에서 1위에 올랐다. ‘컴퓨터·태블릿’, ‘홈 오디오’·‘헤드폰’, ‘주방가전’, ‘웨어러블 기기’ 분야에서는 2위를 기록했다.



조사를 진행한 캠페인 아시아 퍼시픽는 “삼성전자의 혁신에 대한 지속적인 투자가 9년 연속 1위 수상의 배경”이라며 “특히 삼성전자의 최근 몇 년간 가장 큰 혁신은 ‘갤럭시 폴드’ 등 폴더블폰에 대한 투자였다. 이는 (기존 애플의 아이폰이 만든) 스마트폰의 모습을 완전히 새롭게 정의했다”고 설명했다. 캠페인 아시아 퍼시픽은 삼성전자가 지난달 방탄소년단(BTS)과 협업해 선보인 ‘갤럭시S20+’와 ‘갤럭시 버즈+ 퍼플 에디션’ 등이 온라인에서 한 시간 만에 완판된 사실도 소개했다.

한편 이번 조사에서 삼성전자에 이어 애플이 2위를 차지했고 파나소닉(3위)과 LG전자(066570)(4위), 네슬레(5위) 등도 상위권을 차지했다. 특히 LG전자는 지난해 6위에서 올해 4위로 순위를 두 계단이나 끌어올리면서 지난해 4위에 올랐던 일본 기업 소니(6위)를 5위권 밖으로 밀어냈다.

나이키와 샤넬은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7위와 8위를 차지했다. 구글과 필립스도 각각 9, 10위로 상위 10개 기업 내 이름을 올렸다. 코카콜라와 스타벅스는 나란히 작년보다 한 계단씩 뛰어오른 11위와 12위를 기록했다.

삼성전자 서초 사옥. (사진=이데일리 DB)