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19 집콕族 증가…건설·가구·화장품·음식료 뜬다"

by전재욱 기자
2020.06.01 08:34:38

케이프투자증권 보고서

[이데일리 전재욱 기자] 케이프투자증권은 1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 19) 이후에 주목할 투자 대상으로 건설·가구와 화장품·음식료를 각각 제시했다.

김미송 케이프투자증권 연구원은 “코로나19가 생활습관을 바꿨고, ‘집콕’이 편해진 시대에 종목 투자 전략을 제시한다”며 이같이 권유했다.

김 연구원은 “집꾸미기 수요 증가로 온라인 가구 판매량이 증가하고 있다”며 “화장품은 기초 중심의 산업 방향성이 더욱 견고해진 가운데, 특히 더마 화장품 시장이 성장하고 있으며, 음식료 역시 생필품 수요 급증에 따라 온라인 채널에서 크게 성장하고 있다”고 밝혔다.



김 연구원은 “홈 인테리어 시장은 올해 들어 가구 업체 절대 주가가 상승했고, 시장 대비로도 아웃퍼폼해 가구 시장의 높아진 성장성을 반영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집꾸미기 수요 구조적으로 성장할 전망”이라며 “코로나 19로 집에서 보내는 시간이 많아지면서 생활습관이 변했고, 노후화된 주택이 전체의 절반을 차지하고 신축 아파트 공급이 줄어들기 때문”이라고 했다.

김 연구원은 “주택매매거래량은 10년 사이클에서 바닥에 근접했다”며 “홈 인테리어 시장 36조원으로 추정된다”고 분석했다. 이어 “리모델링 20조원, 가구 16조원 각각 시장 규모가 추정된다”며 “온라인 성장성이 높고, 브랜드가 비브랜드 시장을 잠식한다는 점을 기준해 한샘(009240)과 현대리바트(079430)를 선호 종목으로 추천한다”고 했다.

김 연구원은 “화장품 시장에서 전방산업의 대세 흐름이었던 ‘내츄럴리즘’은 코로나 19로 확산세가 더욱 가속화되는 양상”이라며 “기초 화장품 강세 속에서도 유난히 더마 코스메틱의 고성장세 부각되고 있으며, 이는 국내 및 해외에서 모두 확인되고 있다”고 했다. 이어 “브랜드력이 우수하고 유통망 우위 확보한 LG생활건강(051900) 및 네오팜(092730)을 추천종목으로 제시한다”고 밝혔다.

그는 “음식료 시장은 내수 성장이 한계가 있으나 코로나 19로 재조명받고 있다”며 “국내 소매판매 내 음식료품의 차지 비중이 올해 상승한 상황”이라고 했다. 이어 “코로나19 이전과 이후 달라진 점으로, 언택트 판매 급증에 따른 채널 변화 가속화한 것”이라며 “온라인 내 가장 고성장 품목이 음식료 시장”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온라인 기반으로 B2C 위주의 가공식품 소비 확대 추세 지속 전망되는 CJ제일제당(097950), 동원F&B(049770), 풀무원(017810)을 각각 추천 종목으로 제시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