씨젠, JP모건 콘퍼런스서 ‘원 플랫폼 분자진단 솔루션’ 소개

by박형수 기자
2017.01.05 08:33:17

[이데일리 박형수 기자] 씨젠(096530)이 오는 9일부터 12일까지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리는 ‘제35회 JP모건 헬스케어 콘퍼런스’에 참가한다.

씨젠은 JP모건 헬스케어 콘퍼런스에서 분자진단 표준화를 위해 개발 중인 ‘원 플랫폼 분자진단 솔루션’을 소개한다고 5일 밝혔다.

원 플랫폼 분자진단 솔루션은 신종플루와 같은 감염성 질환부터 암을 비롯한 유전 질환까지 모든 분자진단 검사를 하나의 시스템에서 수행하는 솔루션이다. JP모건 헬스케어 콘퍼런스는 헬스케어 분야 중 세계 최대 규모로 열리는 투자행사다. 매년 초 제약·바이오 업체 관계자를 초청해 새로운 기술과 연구결과 등을 소개한다. 다국적 제약사 관계자, 주요 투자자들과 1:1 미팅도 주선한다. 씨젠은 올해까지 4년 연속 초청받았다.

씨젠 관계자는 “대다수 기업이 사용하는 분자진단 시스템으로 100여 종의 검사를 모두 수행하려면 수십 종의 장비가 필요하다”며 “분자진단 대중화의 가장 큰 걸림돌로 작용했다”고 설명했다.



씨젠은 하나의 시스템에서 모든 분자진단 검사를 수행할 시약개발자동화 솔루션 개발을 시작했다. 시약개발자동화는 시약 개발부터 임상시험, 인허가, 생산과 품질관리까지 제품 개발 전 공정을 자동화하는 것을 의미한다.

씨젠은 감염성 질환 검사제품 54개, 암 진단 제품 21개, 약제내성 검사제품 12개, 유전 질환 검사제품 8개 등 총 95개의 신제품 포트폴리오를 공개했다. 이 중 10개 이상의 제품에 대해서는 연내 유럽의 CE 인증을 획득하고 출시할 계획이다. 나머지 제품도 내년까지 개발 완료를 목표로 삼고 분자진단 대중화에 속도를 낼 방침이다.

천종윤 대표는 “원 플랫폼은 씨젠의 동시다중 분자진단 기술과 노하우가 집대성된 솔루션”이라며 “하나의 장비에서 가장 많은 분자진단 검사가 가능한 솔루션”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