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볼라 부산 확산 우려↓...'행방불명' 라이베리아인 2명의 신병 확보

by박종민 기자
2014.08.23 16:18:03

[이데일리 e뉴스 박종민 기자] 부산에서 행방불명됐던 라이베리아인 2명의 신병이 확보됐다.

22일 보건복지부 질병관리본부는 입국 후 사라진 라이베리아인 2명의 신병을 오후 4시쯤 확보했다고 밝혔다. 당국은 “이들은 현재 발열 등 이상 증세는 없는 상태”라며 “추적관리 기간이 종료될 때까지 격리시설로 옮겨 관리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 에볼라 바이러스 발병지 라이베리아에서 온 남성 2명의 신병이 확보됐다. 이들은 입국 후 돌연 잠적했으나 당국에 의해 행방이 밝혀졌다. / 사진= SBS 뉴스화면




다만 이들의 신병 확보 경로나 내국인 접촉 위험에 대해선 명확하게 언급되지 않았다.

보건복지부는 “해당 외국인을 초청해 입국시키고 제대로 관리하지 못한 중고 선박업체들의 위법성 여부를 조사해달라고 수사 당국에 의뢰했다”며 “앞으로 에볼라 발생 3개국의 외국인을 부정한 방법으로 초청하는 업체는 출입국관리법을 적용해 고발 요청하는 등 강력하게 조처할 방침”이라고 경고했다.

앞서 이들은 각각 지난 11일과 13일 선박업체 초청으로 에볼라 바이러스 발병국인 서아프리카 라이베리아에서 한국으로 입국했다. 그러나 돌연 잠적해 이들이 머물던 부산 일대는 에볼라 공포에 휩싸인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