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電, 소나무 `35억그루` 심었다

by류의성 기자
2010.07.20 11:00:00

녹색경영 1주년..온실가스 960만톤 저감
작년 녹색사업장 구축 1조 투자..저탄소 공급망 구축 확대

[이데일리 류의성 기자] 삼성전자(005930)가 지난 1년여동안 온실가스 발생량을 960만톤 줄였다. 소나무 35억그루를 심는 식수 효과다.

삼성전자는 20일 녹색경영 선포 1주년 및 중기계획 추진 성과를 발표했다.

사업장 온실가스는 올해 상반기 5.1 톤CO2/억원으로 2008년 대비 31% 줄였다.

특히 LCD사업부는 지난 15일 CDM(청정개발체제)사업 UN승인을 취득했다. 10년간 최대 770만톤 가량의 탄소배출권(약 9240만 유로 상당)을 확보할 수 있게 됐다.

제품 평균 에너지 효율은 2008년보다 16% 향상시켰다. 이를 통해 2009년부터 올 상반기까지 온실가스 발생량을 총 9백 6십만톤 저감하였다.

이는 1년생 소나무 35억 그루의 식수효과로 미국 100만 가구가 1년간 전기를 사용할 때 발생하는 온실가스와 같은 규모라는 것이 삼성전자 설명이다.

삼성전자는 이달 말까지 전세계 사업장(국내 8개, 해외 31개)의 온실가스 관리체계를 구축하고, 검증까지 마무리할 계획이다. 검증은 삼일 프라이스워터하우스쿠퍼스가 맡았다.



친환경 제품과 재활용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글로벌 환경마크를 2134개 모델에 대해 취득(올 상반기 기준), 4년 연속 친환경 제품 출시 1위를 유지하고 있다. 작년 전 세계 60개국에서 회수 및 재활용한 실적은 24만톤이었다.

삼성전자는 작년 에너지 고효율화와 신재생에너지 등 사업에 5700억원, 사업장 오염물질 감축설비 등에 4400억원 등 총 1조100억원을 투자했다.

올해는 국내 960개 협력사와 녹색경영 파트너십을 맺고, 2013년까지 해외 3000여개 협력사를 대상으로 저탄소 공급망 구축을 확대할 계획이다.

박상범 삼성전자 CS환경센터장은 "온실가스 감축, 친환경 제품 개발은 물론 신재생 에너지 등 신사업을 확대하여 국가 녹색산업 발전과 기업경쟁력을 강화해 나가겠다" 고 말했다.

한편 삼성전자는 작년 7월 녹색경영을 선포하고, 친환경 슬로건으로 `Planet First`를 발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