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율, 1160원대 약보합 출발…사흘째 하락

by이윤화 기자
2021.08.31 09:18:58

외국인 투자자 국내증시에서 매도세 지속
달러인덱스 92선 상승에도 외환당국 경계

[이데일리 이윤화 기자] 원·달러 환율이 1원 가량 내려 약보합 출발한 뒤 1160원대 중후반에서 등락하는 중이다. 달러인덱스가 92선에서 소폭 오르면서 강보합 흐름을 보이고 있고, 코스피 시장 외국인 투자자들의 순매도세가 이어지고 있으나 외환당국의 경계감이 작용하면서 환율 상승을 막고 있는 모습이다.

사진=AFP
31일 서울외국환중개에 따르면 환율은 이날 오전 9시 15분 현재 전 거래일보다 0.50원 내린 1166.5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환율은 전 거래일 종가(1167.00원)보다 1.00원 하락한 1166.00원에 출발해 1160원대 중후반에서 등락하고 있다. 사흘째 하락하는 중이다.



이억원 기획재정부 1차관은 이날 서울 은행회관에서 거시경제금융회의를 열고 “향후 미국 테이퍼링(자산매입 축소)의 가늠자 역할을 할 미국 고용지표 등이 발표되고 테이퍼링 일정 등이 구체화되는 과정에서 금융시장 변동성이 확대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면서 이에 대응해 나갈 것임을 강조했다.

달러인덱스는 92선에서 소폭 오르는 중이다. 30일(현지시간) 오후 8시께 달러인덱스는 전일 뉴욕증시 종가 수준 대비 0.05포인트 오른 92.70을 기록하고 있다. 미 국채 금리는 전일 1.3%대에서 1.2%대로 하락했다. 미 국채 10년물 금리는 0.007%포인트 내린 연 1.277%를 보이고 있다.

국내증시에서는 외국인 투자자 매도세가 이어졌다. 코스피 시장에서 외국인 투자자는 4거래일 연속 순매도 하는 중이다. 460억원 가량 팔면서 코스피 지수도 0.13% 가량 하락하고 있다. 코스닥 시장에서는 하루 만에 순매도세로 전환해 520억원 가량 팔면서 코스닥 지수도 0.27% 가량 하락하는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