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김민정 기자
2015.09.16 08:54:32
[이데일리 e뉴스 김민정 기자] ‘더도 말고 덜도 말고 늘 한가위만 같아라’라는 옛 말이 무색하게도, 오는 추석이 반갑고 기다려지기보다는 부담되고 스트레스를 받는다는 이들이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취업포털 잡코리아가 성인남녀 3천46명을 대상으로 ‘올해 추석이 기다려지는가?’ 조사한 결과, 과반수정도인 50.9%(1551명)가 ‘좋지도 싫지도 않다’고 별 감흥이 없다고 답했다. 반면 ‘부담되고 스트레스 받는다’는 응답자가 36.3%(1106명)에 달했고, ‘반갑고 기다려진다’는 응답자는 12.9%(392명)에 그쳤다.
통상 명절을 앞두면 기혼여성(며느리)들의 스트레스가 높아진다고 생각하는데, 구직자들의 추석 명절 스트레스도 이에 못지않게 높은 것으로 드러났다.
성별, 결혼유무별, 직업상태별로 추석 스트레스를 가장 많이 받는 유형을 조사한 결과, 남성(33.1%)보다는 여성(38.2%)이, 미혼자(35,0%) 보다는 기혼자(40.9%) 중에 추석을 앞두고 스트레스를 받는다는 응답자가 많았다.
또 기혼여성 중에는 48.1%가 추석을 앞두고 스트레스를 받는다고 답해 기혼남성(33.3%)보다 크게 높았다. 직업상태별로는 구직자(46.6%)의 스트레스가 직장인(26.9%)이나 대학생(22.7%)보다 압도적으로 높았다. 특히 기혼구직자 중 스트레스를 받는다는 답변은 52.8%로 높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