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박지혜 기자
2019.01.08 08:21:44
사흘 전 "정무수석 바뀔 가능성 커...저는 늘 거론만"
눈물의 필리버스터 주자로 '눈길'
[이데일리 박지혜 기자] 한병도 청와대 정무수석 후임으로 강기정 전 민주당 의원이 내정된 가운데,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전 의원은 “방송 진출하려고 기지개 켜다 잡혀간 모양새”라고 표현했다.
더불어민주당 전신인 새정치민주연합에서 강 전 의원과 함께 활동한 정 전 의원은 지난 7일 밤 MBC라디오 표준FM ‘박지훈의 세계는 그리고 우리는’에 출연해 “강기정 정무수석 내정자가 사실은 독일에 갔었다”며 이같이 말했다.
정 전 의원은 “(강 전 의원이 방송 활동에) 막 기지개 폈다가 꺾이고 청와대로 불려갔다”며 “잘 된거다”라고 덧붙였다.
강 전 의원은 지난 4일 NATV 국회방송 ‘정치토론 왈가왈부’에 출연해 청와대 2기 참모진 출범에 대해 언급한 바 있다.
해당 방송에서 강 전 의원은 “들으신 얘기 없냐?”는 사회자의 질문에 웃으며 “그동안 임종석 비서실장 경우는 외교안보, 통일, 남북관계에 콘셉트가 있었다면 새로 올 비서실장은 주로 ‘경제 마인드가 조금 더 있는 분이 좋겠다’ 이런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어 “두 번째로 많은 분들이 요청한 것이 ‘협치가 되면 좋겠다’. 그래서 협치 마인드, 협치의 상징이 오면 좋겠다. 그래서 경제와 협치를 실현하고 보여줄 수 있는 인물들이 비서실장이 됐든, 또 다른 수석들이 되었든, 오면 좋겠다”고 말했다.
특히 강 전 의원은 “(한병도) 정무수석이 바뀔 가능성이 크다고 알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에 출연자는 “여기 계신 분이 (차기 정무수석으로) 거론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자 강 전 의원은 “저는 늘 언론에만 거론되고 있다”며 웃었다.
강 전 의원은 문재인 정부 초대 정무수석 제안을 받았으나 지난해 지방선거 광주시장 후보 경선을 준비하겠다며 고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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