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안군, 지지 않는 꽃 프리저브드 플라워 산업육성 '본격'

by온라인총괄부 기자
2013.12.16 10:16:10

12월 화훼보존화 가공센터 완공, 농가소득향상 및 향토산업 육성 기대

[온라인총괄부] 국내 화훼시장의 규모는 약 6조원. 최근 국산 품종개발과 보존화 사업이 주목받고 있다.

대부분 생화에 치중된 화훼산업은 시설비와 냉난방비 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 게다가 국내육성 품종에 비해 해외에서 들여온 품종이 많아 매년 해외로 나가는 로열티로 인해 농가의 소득이 기대에 미치지 못하고 있다.

최근 태안군이 화훼향토산업육성의 일환으로 추진하고 있는 보존화는 프리저브드 플라워(preserved flower)로 불리는데, 짧게는 3년에서 길게는 5년까지 생화를 보존하는 기술로 주목받고 있다.



보존화는 장기간 감상할 수 있고 생화처럼 싱싱하고 부드러운 감촉을 갖고 있어 생화못지 않은 인기를 누리며 고부가가치 산업으로 급부상했다. 특히 컬러의 배합을 통해 다양한 컬러를 만들 수 있고, 수공예 창작 장식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용이 가능하다.

태안군 화훼향토산업육성사업 관계자는 “보존화는 생화가 가장 아름답게 폈을 때 꽃을 채취해서 특수 보존용액을 사용해 탈수탈색, 착색보존, 건조의 단계를 거쳐 생화의 아름다움을 그대로 장기간 보존할 수 있게 만든 꽃”이라며 “최근에는 우리나라도 고급 기술을 축적한 보존화 생산지로 부각되면서 태안군도 2012년부터 보존화사업을 육성시켜 향토산업을 일으키고 농가소득을 증대시키는데 주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 태안군은 화훼보존화 가공센터를 12월 중 완공한다. 태안읍 반곡리에 위치한 화훼보존화 가공센터는 2,957㎡ 면적으로, 보존화 30만 송이, 백합원료 5톤을 생산할 수 있는 규모다.

태안군 관계자는 “앞으로 정부와 조합, 협회 등이 힘을 모아 프리저브드 플라워의 시장 규모를 넓히고 다양한 제품을 개발해 수입을 창출하는 것이 목표”라며 “플라워 강습시장과 판촉물, 화환 대체 상품, 웨딩 관련 상품으로 수요가 크기 때문에 태안군이 주도하는 화훼향토산업육성도 큰 성과가 기대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