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로스테크놀로지, 글로벌 반도체 장비 기업으로 도약

by김성훈 기자
2021.02.03 08:11:54

[이데일리 김성훈 기자] NH투자증권은 이달 코스닥 상장을 앞둔 오로스테크놀로지에 대해 국내 최초로 반도체 오버레이(Overlay) 계측 장비 국산화에 성공하면서 글로벌 반도체 계측 장비 기업으로 도약할 것으로 전망했다.

오로스테크놀러지는 지난 2009년 3월 설립한 반도체 장비 기업이다. 2019년 기준 반도체 제품별 판매 비중은 △디램 49.2% △낸드 29.5% △로직 11.5% △패키지 4.9% △기타 4.9% 등이다. 소수 기업이 과점 중이며 기술 진입 장벽이 높은 오버레이 계측 장비 분야에 진출해 본격적인 글로벌 고객사 확보(기존 SK하이닉스 위주) 및 점유율 확장 국면 진입한 상태다

오로스테크놀로지는 국내 최초로 오버레이(Overlay) 계측 장비 국산화에 성공한 기업이다. 오버레이 계측 장비는 노광 공정 중 회로 패턴이 적층되는 과정에서 하부 패턴과 상부 패턴 간의 수직 정렬 상태를 계측하는 장비다. 반도체 공정 미세화로 오버레이 계측 장비의 구조적 수요 증가가 점쳐지는 상황이다.



현재 시장 점유율은 약 5%지만 향후 소부장 국산화 및 미중 무역 분쟁 등에 따른 우호적인 영업환경과 가격 경쟁력에 기반한 본격적인 고객사 및 점유율 확장 국면에 진입할 것으로 보인다.

강경근 NH투자증권 연구원은 “글로벌 MI(Metrology Inspection) 장비 기업으로 도약하며 올해 매출액이 전년 대비 209.5% 증가한 542억7000만원,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623.3% 늘어난 205억원을 기록할 것”이라고 말했다.

오로스테크놀로지는 총 190만주를 공모하게 되며 공모 희망가격 범위는 1만7000~2만1000원이다. 오로스테크놀로지는 오는 8~9일 이틀간 수요예측을 하고 15~16일 일반투자자 대상 청약을 진행한다. 주관사는 키움증권이 맡았고 이달 25일 코스닥시장에 상장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