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김민정 기자
2016.12.30 09:27:33
[이데일리 e뉴스 김민정 기자] ‘비선 실세 국정 농단’ 의혹의 중심에 있는 최순실씨와 삼성이 직접 돈 거래를 한 정황이 노승일 K스포츠 재단 부장과의 카카오톡 대화 메시지를 통해 드러났다.
채널A가 확보한 지난해 8월 14일부터 9월 24일까지의 카카오톡 메시지에 따르면 9월 17일 노 부장(당시 코레스포츠 부장)은 최씨에게 “회장님 S에서 입금했습니다”, “14일 자로 들어왔습니다”라는 메시지를 보냈다. 노 부장은 여기서의 ‘S’가 삼성을 뜻한다고 밝혔다.
특히 최씨의 카톡 대화명은 ‘blue~~won♡’인데 여기서 ‘blue’는 블루하우스 즉 청와대, ‘won’은 최씨의 현재 개명한 이름인 최서원의 ‘원’을 뜻한다는 게 노 부장의 설명이다.
해당 카톡에는 코레스포츠의 사훈 설정도 최씨와 상의하는 내용이 담겨 있었다. 코레스포츠는 삼성의 정유라에 대한 지원 창구로 활용됐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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