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대통령, UAE 도착…25일 모하메드 왕세제와 정상회담

by김성곤 기자
2018.03.24 23:05:00

24일 베트남 국빈방문 일정 마치고 UAE 아부다비 도착
취임 이후 첫 중동 방문…한국기업 진출 교두보 마련

문재인 대통령이 24일 오후(현지시간) 아랍에미리트의 아부다비 왕실공항에 도착해 알 마즈루이 아랍에미리트연합(UAE) 에너지 장관과 함게 환담장으로 이동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아부다비=이데일리 김성곤 기자] 문재인 대통령은 24일 오후(현지시간) 아랍에미리트(UAE) 아부다비에 도착, 3박 4일간의 강행군에 나선다.

22∼24일 베트남 국빈방문을 마친 문 대통령은 이날 오후 전용기편으로 아부다비 황실공항에 도착했다. 취임 이후 첫 중동국가 방문이다. 문 대통령은 이번 UAE 방문을 통해 중동 지역에 전략적 교두보를 마련하고 우리 외교 노선의 다변화를 상징하는 중심축으로 삼는다는 구상이다. 실제 UAE는 바라카 원전 사업뿐만 아니라 국방, 보건의료, 4차 산업혁명 등 새로운 분야에서 굵직한 협력 사안들이 적지 않다.

문 대통령은 UAE 방문 첫 일정으로 국부로 추앙받는 셰이크 자이드 빈 술탄 알 나흐얀 UAE 초대 대통령의 묘소를 참배한다.



이어 25일 전몰장병 추념비에 헌화한 뒤 모하메드 알 나흐얀 왕세제와 확대·단독 정상회담을 개최한다. 두 정상은 지난 2009년 전략적 동반자관계 수립 이후 양국관계 발전 현황을 평가하고 미래성장 분야 협력 방안을 협의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어 26일은 모하메드 왕세제와 바라카 원자력발전소 1호기 건설 완료 기념행사에 참석, 현장을 둘러보고 양국 근로자를 격려할 예정이다.

이후 문 대통령은 UAE 수도인 아부다비 국립극장에서 열리는 한국 문화행사에 참석한다. UAE 방문 마지막날인 27일에는 아크부대를 방문한 뒤 두바이를 방문해 모하메드 빈 라시드 알 막툼 UAE 총리 겸 두바이 통치자를 면담할 예정이다. 이 자리는 한국과 UAE간 실질적인 협력 확대를 중점적으로 모색하는 계기가 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