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만달러 경쟁' 스피스-토머스, 페덱스컵 최종전 첫날 공동 6위

by이석무 기자
2017.09.22 10:53:03

페덱스컵 플레이오프 최종우승을 노리는 조던 스피스(왼쪽), 저스틴 토머스, 사진=AFPBBNews
[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페덱스컵 랭킹 1·2위를 다투는 ‘절친’ 조던 스피스와 저스틴 토머스(이상 미국)가 페덱스컵 플레이오프 최종전 첫 날부터 접전을 이어갔다.

스피스와 토머스는 21일 (한국시간) 미국 조지아 주 애틀랜타의 이스트 레이크 골프클럽(파70·7385야드)에서 열린 PGA 투어 페덱스컵 플레이오프 최종전 투어 챔피언십(총상금 875만 달러)에서 1라운드에서 나란히 3언더파를 쳐 선두에 3타 뒤진 공동 6위에 이름을 올렸다.

스피스는 버디 4개에 보기 1개, 토머스는 버디 6개, 보기 3개를 적어냈다.

스피스와 토머스는 현재 페덱스컵 최종 우승자에게 돌아가는 1000만 달러 보너스를 향해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다. 페덱스컵 포인트 순위에서 스피스가 5421점으로 1위, 토머스가 5081점으로 2위를 달리고 있다.

극심한 부진에 빠지지 않는다면 둘 중 한 명이 1000만 달러의 주인공이 될 가능성이 크다. 페덱스컵 랭킹 상위 30명만이 참가하는 이번 대회 성적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스피스가 2번홀(파3)에서 먼저 1타를 잃었지만 6번홀(파5)부터 8번홀(파4)까지 3연속 버디에 성공하며 분위기를 반전시켰다.

토머스는 7번홀(파4)과 8번홀(파4) 연속 버디를 잡았지만 9번홀(파3)에서 1타를 잃었다. 전반 9개 홀에선 스피스가 토머스에 1타 앞섰다.



이어 후반에는 스피스가 계속 파 행진을 벌인 반면 토머스는 버디와 보기를 주고받는 기복있는 모습을 보였다.

16번홀까지는 토머스가 1타 앞섰다. 하지만 17번홀(파4)에서 스피스가 4m 넘는 버디 퍼트를 성공시킨 반면 토머스는 티샷이 벙커에 빠지면서 보기를 범했다. 순식간에 스피스가 1타 앞서는 상황으로 전세가 역전됐다.

하지만 토머스는 마지막 18번홀(파5)에서 버디를 잡은 반면 스피스는 파에 그치면서 결국 두 선수는 동타로 1라운드를 마감했다.

이들과 같은 조에서 경기한 페덱스컵 랭킹 3위 더스틴 존슨(미국)은 이들에 1타 뒤진 2언더파 공동 11위로 첫 날 경기를 마쳤다.

리더보드 맨 윗자리는 카일 스탠리(미국)가 차지했다. 페덱스컵 랭킹 22위인 스탠리는 이날 버디 7개, 보기 1개를 묶어 6언더파를 쳤다.

브룩스 켑카(미국)와 폴 케이시(잉글랜드) 등 4명이 선두에 2타 뒤진 4언더파 공동 2위 그룹을 형성했다.

지난주 플레이오프 3차전인 BMW 챔피언십에서 우승해 페덱스컵 랭킹을 4위까지 끌어올린 마크 리슈먼(호주)은 이날 1타를 잃어 공동 21위에 머물렀다.

아시아 선수 가운데 유일하게 플레이오프 최종전까지 살아남은 마쓰야마 히데키(일본)는 5오버파 29위로 부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