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고부살인` 피의자 범행 자백, 살해한 이유가..

by김민정 기자
2014.03.12 09:31:03

[이데일리 e뉴스 김민정 기자] 부산에서 발생한 고부 살인 사건의 피의자가 범행을 자백했다.

12일 부산 부산진경찰서는 고부 살인 사건의 유력한 용의자로 김모(66)씨를 긴급 체포해 조사하는 과정에서 김씨가 범행을 자백했다고 밝혔다.

김씨는 지난 1월8일 오후 2시께 부산 부산진구 가야동의 4층 건물에 있는 정모(65)씨의 집에 들어가 정씨와 시어머니 김모(85)씨를 살해한 뒤 달아난 혐의를 받았다.



경찰은 사건 현장에서 정씨가 범인에 저항하다 벽에 던져 깨진 것으로 추정되는 포도병에 묻은 혈흔과 거실 바닥에 떨어진 혈흔을 발견했다.

그러나 경찰은 범행 현장에서 결정적인 증거품이 나오지 않아 수사에 어려움을 겪었고, 주변 CCTV 분석 결과를 토대로 김씨를 유력 용의자로 조사하며 혈흔 등 일부 증거품에 대해 국과수 감정을 의뢰한 상태다.

경찰조사에서 김씨는 우발적으로 범행을 저질렀다고 진술하고 있지만, 경찰은 금품이나 원한 때문에 저지른 범행으로 보고 정확한 범행 동기를 조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