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이스트 출신들이 창업한 포인투테크놀로지, 미국서 2,200만 달러 투자유치

by김현아 기자
2022.05.25 09:12:36

미국서 기술력 인정받아
해당 기술 고도화되면 전기차 무게 획기적으로 줄이고
데이터센터 인프라 극적 효율화에 크게 기여
네트워크 케이블 세계 1위 업체 몰렉스도 투자 참여
아마존이나 구글에 포인투 제품 공급 예정
2~3년 안에 유니콘으로 성장할 가능성 매우 높아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

[이데일리 정은진 기자]
카이스트 출신들이 창업한 포인투테크놀로지(대표 박진호)가 시리즈 B 펀딩을 통해 2,200만 달러의 투자를 유치했다고 밝혔다.

이번 펀딩을 통해 확보한 자금은 클라우드 기반 인프라의 테라비트급 대역폭 요건을 충족할 수 있는 제품군 개발을 위해 쓰인다고 밝혔다.

클라우드와 5G 인프라를 위한 고성능 저전력 연결 솔루션의 선두주자인 포인투테크놀로지(대표 박진호)는 오늘 2,200만 달러 규모의 시리즈 B 펀딩 라운드 결과를 발표했다.

펀딩 라운드의 주간사는 GU Equity Partners이며, 신규 투자자로는 데이터센터에 네트워크 케이블을 공급하는 세계 1위 업체인 몰렉스가 참여했다.

삼성증권, 신한캐피탈, 티그리스 투자, K2 투자, 코리아 오메가 투자 등도 함께 참여했다. 기존 투자자인 GU Equity Partners, 타임폴리오 투자, Nautilus, 퀀텀 벤처스 코리아, 그리고 Walden International 역시 펀딩 라운드에 참여했다.

포인투테크놀로지의 박진호 대표는 “몰렉스같은 세계 최고 명성의 신규 투자자가 우리와 함께 한다는 것은 상징적인 의미 외에도 실질적으로 업계 최고의 솔루션으로 성장할 수 있는 발판이 괼 수 있다는 점에서 매우 큰 의미를 갖는다.”고 말했다.



또한 “이번 투자를 통해 클라우드 기반 인프라의 테라비트 급 대역폭 요건을 충족하기 위한 제품 로드맵의 확장을 위해 공격적인 투자가 진행될 것이며, 우수한 인재를 지속적으로 영입해 회사의 가치가 극대화되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GU Equity Partners의 이강운 전무이사는 “포인투테크놀로지는 급격하게 성장하는 시장에서 업계 최초의 부도체 기반 최첨단 연결 솔루션을 제공할 수 있는 최고의 회사이며, 좋은 인력과 리더십, 획기적인 기술력을 갖추고 있는 회사”라며 이번 투자에 대한 기대감을 밝혔다.

몰렉스 벤처의 부사장인 Lily Yeung은 “고성능 저전력 혼합형 시그널 처리에 있어서 포인투 테크놀로지의 기술력은 세계 최고수준이라고 할 수 있다. 이번 투자를 통한 지속적인 혁신은 클라우드와 5G 인프라를 위한 차세대 연결 솔루션 시장에서 포인투테크놀로지의 시장공략속도를 더욱 빨라지고 압도적인 위치를 차지게 할 것”이라며 기술적 가치에 대해 높은 평가를 했다.

포인투 테크놀로지는 5G 인프라와 클라우드 기반 테라비트 급 대역폭용 저전력, 초고속 상호 접속 솔루션을 설계하고 제조한다. 이러한 포인투 테크놀로지의 솔루션들은 400 기가비트 그리고 심지어는 800 기가비트가 넘는 접속을 원할하게 연결해줌으로서 설치비나 전기료 등 운영비용이 크게 낮아진다는 장점으로 업계에서 매우 관심이 높은 기술이다.

포인투테크놀로지는 구리선과 광케이블의 단점을 모두 해결한 제3의 케이블인 E-tube라는 새로운 부도체 기반의 유선통신 케이블을 세계 최초로 개발했다.

클라우드서비스, 5G, AI 등의 발전으로 인해 전 세계의 데이터센터는 기하급수적으로 증가하는 데이터 트래픽을 처리하기 위해 초당 1,000억개 이상의 모든 데이터를 전송할 수 있는 저비용 솔루션이 절대적으로 필요한 상황에서 개발된 최첨단 케이블이다. E-tube는 데이터센터 내의 모든 구리선과 광케이블을 대체할 새로운 케이블로 모두의 관심을 모으고 있다.

E-tube는 자율주행 및 전기자동차 내의 핵심부품으로 떠오르고 있다. 자율 주행 기술의 발전으로 자동차 내의 설치된 수많은 센서와 카메라의 정보신호를 초고속으로 처리해야 하는 상황에서 이 솔루션을 도입할 경우 구리선에 비해 크기는 6배 작게, 무게는 3배 가벼운 부품으로 대체할 수 있어 전체적으로 전기차의 무게를 크게 줄일 수 있게 된다는 점이 업계가 이 회사의 가치는 계속 높아질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