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상승 출발…외인 22일 만에 '사자'

by경계영 기자
2015.09.04 09:14:27

[이데일리 경계영 기자] 코스피가 사흘 연속 오르고 있다. 유로존의 양적완화(QE) 연장 가능성이 높아지는 등 우호적 분위기가 형성되면서 지수도 힘을 받고 있다. 특히 외국인이 22거래일 만에 코스피를 사들이고 있다.

4일 오전 9시11분 현재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4.61포인트(0.24%) 오른 1920.14를 기록하고 있다.

간밤 미국 뉴욕증시는 혼조세로 마감했다. 마리오 드라기 유럽중앙은행(ECB) 총재가 자산매입 프로그램을 필요에 따라 연장할 뜻을 밝히면서 지수가 상승 출발했다. 다만 미국 금리 인상에 결정적 변수로 작용하는 고용지표 발표를 하루 앞두고 상승폭이 축소됐다.

국제통화기금(IMF)은 “선진국이 성장 지원적 정책을 지속적으로 이행해야 한다”고 밝히며 미국 금리 인상에 대한 우려를 나타냈다. 이날 국제유가는 소폭 올랐다.

이에 힘입어 외국인은 22거래일 만에 ‘사자’로 돌아섰다. 비차익 매매를 통해서도 외국인의 매수세가 들어오고 있다. 개인과 외국인은 각각 339억원, 109억원 순매수하고 있다. 기관은 홀로 457억원 순매도하고 있다. 금융투자 투신 등에서 매물을 내놓고 있다.

프로그램 매매에서 차익거래 242억원 우위, 비차익거래 227억원 우위로 총 475억원 우위를 나타내고 있다.



업종별로는 운수창고 전기전자 섬유의복 의료정밀 종이목재 등이 강세를, 보험 음식료 통신 금융 등이 약세를 보이고 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 가운데 삼성전자(005930)는 전날보다 1.07% 오른 113만4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중국 최대 냉동물류회사인 룽칭물류 인수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된 CJ대한통운(000120)이 오르고 있다. 동양(001520) 지분 5%가량을 인수키로 한 유진기업(023410)도 상승세다.

이밖에 한국전력(015760) SK하이닉스(000660) 제일모직(028260) 현대모비스(012330) 등이 상승하고 현대차(005380) 아모레퍼시픽(090430) 기아차(000270) SK텔레콤(017670) 등이 하락하고 있다.

같은 시간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3.44포인트(0.51%) 오른 681.69를 기록하고 있다.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37억원, 72억원 순매도하고 개인이 홀로 114억원 순매수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