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재차관 "오미크론에 금융시장 변동성 확대 가능성…24시간 모니터링"

by원다연 기자
2021.11.29 09:16:26

오미크론發 변동성 확대에 거시경제금융점검회의
"시장안정조치 필요시 선제적·적극적 대응"

[세종=이데일리 원다연 기자] 정부가 오미크론 변이 바이러스 등장에 따른 국내외 금융시장 영향을 24시간 모니터링하겠다고 밝혔다.

28일 오후 인천공항 입국장에서 오미크론 관련 TV 뉴스가 나오는 화면 앞을 귀국한 승객이 이동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이억원 기획재정부 1차관은 29일 기획재정부 내 거시경제금융 관련부서 및 국제금융센터 등이 참여하는 거시경제 금융 점검회의를 열고 이같이 밝혔다.

이 차관은 “오미크론 변이의 확산 추이와 위험성 등에 대한 명확한 분석이 나오기 전까지는 정보부족으로 인해 단기적으로 오미크론이 국내외 금융시장의 변동성을 확대시킬 수 있는 불확실성 요인으로 작용할 가능성을 배제하기 어려운 상황”이라고 평가했다.



그는 다만 “과거 재확산기에 나타난 우리 금융시장의 복원력과, 글로벌 차원에서 코로나에 대응한 방역·의료 체계의 개선, 비대면 근무와 온라인 소비 확산 등 경제활동 측면에서 코로나 확산에 대한 충격 완충능력이 높아진 점 등을 보다 종합적이고 차분하게 고려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이 차관은 “오미크론 변이의 등장에 따라 글로벌 국제 금융시장에서 변동성이 확대될 가능성이 상존하는 만큼, 오미크론 변이가 경제·금융시장에 미칠 영향을 면밀히점검하면서 변이 바이러스와 국내외 금융시장에 대한 24시간 모니터링 체제를 가동해 가겠다”고 밝혔다.

또 “특히, 금융시장별·상황별 시장안정 조치수단을 보다 꼼꼼히 점검해 가는 한편, 필요시에는 관계기관과 함께 선제적이고 적극적으로 대응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정부는 향후 거시경제금융회의 등을 통해 관계부처, 기관과 긴밀하게 소통하며 국내외 경제·금융상황에 대응해 나간다는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