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해구 “차기정부 정책 준비하고 미래비전 제시할 것”

by최훈길 기자
2021.03.07 12:00:00

국가싱크탱크 경제·인문사회연구회 이사장 취임
“인구·4차산업·기후·국제질서 재편에 대비해야”

[세종=이데일리 최훈길 기자] 26개 국책연구기관 연구를 총괄하는 국가싱크탱크인 경제·인문사회연구회 8대 이사장에 정해구 전 성공회대 사회과학부 교수가 취임했다.

정해구 경제·인문사회연구회 8대 이사장. [사진=연합뉴스]
7일 경제·인문사회연구회에 따르면 정 신임 이사장은 지난 5일 세종국책연구단지에서 취임식을 열고 공식 활동을 시작했다. 국무총리실은 “정 이사장이 경제·인문 사회 영역에 식견이 높고, 국정 및 정책 경험이 풍부해 정부 출연 연구기관의 중장기 발전전략을 수립할 적임자”라고 밝혔다. 임기는 3년으로 국책연구기관 원장 등 임원에 대한 임면권을 가진다.



정 이사장은 연세대 행정학 학사, 고려대 정치외교학 석·박사 학위를 받은 뒤 2000년부터 작년까지 성공회대 사회과학부 교수로 재직했다. 참여정부 대통령직 인수위원회 위원, 문재인정부 국정기획자문위원회 위원·국가정보원 개혁발전위원장·국민헌법자문특별위원장·정책기획위원장을 맡았다. 2012년에는 문재인·안철수 대선후보 단일화 6인 협상단 멤버로도 참여했다.

정 이사장은 취임식에서 중점 과제에 대해 “문재인정부 국정과제 중 미진하거나 완수가 꼭 필요한 과제를 선별해 정책 집행 지원을 할 것이다. 코로나 일상·경제 회복 대책 및 피해자들에 대한 포용적 회복 대책을 마련할 것”이라며 “차기정부 정책 준비에 만전을 기하고 미래비전·전략을 선제적으로 연구하고 제시할 것”이라고 예고했다.

정 이사장은 “인구 감소, 4차산업혁명, 기후·환경, 국제질서 재편 등 4대 미래도전 과제에 대비하는데 적극 나설 필요가 있다”며 “당면 과제들이 복합적이고 다층적인 만큼 연구자들 간 집단지성에 기반을 둔 정책 연구에 힘써달라”고 강조했다.